급증한 당원·여론조사 유형 ‘경선 변수’
급증한 당원·여론조사 유형 ‘경선 변수’
  • 윤정
  • 승인 2021.10.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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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선주자 눈치싸움 극심
尹, 56만여명 당심 우위 판단
洪, 20~40대 신규당원에 반색
劉·元, 중도 개혁 세력에 기대
양자 대결·4지 선다형 등 쟁점
지지자들과악수하는윤석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경기도당 주요당직자 간담회’에 참석하며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달고나선물받는홍준표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경기도 의정부 제일시장내 상가번영회에서 열린 의정부갑,을 당원인사 행사에 참석, 지지자로부터 달고나를 선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급증한 당원 수와 여론조사 문항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최종 라운드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본경선에서 당원 투표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승자를 가리기로 한 가운데 당심의 향배를 섣불리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여기에 본경선 여론조사 문항을 놓고 후보 간 치열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1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본경선 투표권을 갖는 책임당원(선거인단) 수는 약 56만 명으로 확정됐다.

이에 대한 주자별 셈법은 제각각이다.

당심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당원 투표 비중이 2차 경선의 30%에서 50%로 확대된 것 자체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홍준표 의원 측은 신규 당원의 절반가량이 20~40대라는 점에 반색하고 있다. 2030세대에서 견고한 지지세를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 측은 상대적으로 중도 개혁 성향에 가까운 신규 당원들이 보수 세력의 ‘대안’으로 자신들을 선택해주길 바라고 있다.

여론조사 문항도 승부를 가를 중요한 변수다. 이미 물밑에서 극심한 눈치 싸움을 시작한 분위기다.

당 선관위가 경쟁력 조사를 도입하기로 한 가운데 조사 문항을 양자 가상대결로 할지 4지 선다형으로 할지, 재질문을 몇 차례나 넣을지 등 두 가지 핵심 쟁점이 남았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가상대결이 가장 기본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다만, 후보들 간에 새로운 방법을 얘기할 수 있기 때문에 열어놓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윤 전 총장 측은 양자 가상대결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홍 의원 측은 4지 선다형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지 후보 없음’이라고 한 응답자를 상대로 특정 후보 지지 여부를 몇 차례 더 물어볼지를 놓고도 주자별 입장이 엇갈릴 수 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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