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이재명과 도덕성 피장파장" 尹 "이게 검증이면 국어 오염"
洪 "이재명과 도덕성 피장파장" 尹 "이게 검증이면 국어 오염"
  • 이창준
  • 승인 2021.10.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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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1 TV토론서 난타전…洪, 부인·장모 리스크 꺼내자 尹, "홍 후보님 처남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15일 밤 TV로 생중계된 1대1 '맞수토론'에서 불꽃튀는 설전을 벌였다.
이날 서울 상암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TV토론은 1부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지사가, 2부에서 윤 전 총장과 홍표 의원이 각각 짝을 이뤄 1대1로 맞붙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1월5일 후보 선출까지 예정된 10차례 '4강 토론회' 중 세 번째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 도덕성 문제를 부각하려 애썼고, 윤 전 총장은 홍 의원이 무분별한 인신공격과 막말을 일삼는다며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내세웠다.
먼저 홍 의원은 고발 사주 의혹,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수사 무마 의혹 등을 끄집어내며 "도덕성 문제가 참 많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본인 리스크, 부인 리스크, 장모 리스크, 이렇게 많은 리스크를 가진 후보는 제가 처음 봤다"며 "도덕성 문제에 있어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피장파장"이라고 꼬집었다.
윤 전 총장은 이에 "저는 떳떳하다"며 "역대 검찰총장이 재직 중에 자기나 가족에 대해서 수사를 받아 가면서 그 정권의 비리와 싸워온 사람이 과연 있었나"라고 맞섰다.
부인 김건희 씨와 장모 최모 씨의 형사 사건을 홍 의원이 거듭 거론하자 "홍 후보도 1심에서 실형 받아본 적 있지 않나. 확정될 때까지 보시죠"라고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그라면서 윤 전 총장이 "후보님 처남이 어디 교도소 공사 준다고 해서 실형 받는 것은 본인 도덕성하고 상관없는 건가"라고 역공격하자, 홍 의원이 "직계가 아니라 상관없다"고 답했다.
장내 분위기는 막판으로 갈수록 뜨거워졌다. 홍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도덕성이 형편없는데 이런 사람을 상대하려면 깨끗한 사람이 나가야 한다"며 윤 전 총장에 대한 '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4선입니까, 5선입니까, 지사도 했으면 격을 갖추십시오", "처음부터 수류탄을 던지셨다", "이런 걸 검증이라 하면 대한민국 국어가 오염되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두 후보는 무상급식에 대한 정책 토론도 벌였다. 
윤 전 총장은 "무상급식 이슈를 놓고 보면 2010년에는 좌파 포퓰리즘이라 했고 2012년에는 경남지사 선거에 나와 전면 확대에 찬성했다"며 "지사에 당선되고 예산을 삭감했고, 2014년 선거가 있으니까 다시 원상복구, 당선 후 다시 예산 지원을 삭감했다"고 홍 의원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낸 대선 공약을 과연 일관되게 추진할 것으로 믿을 수 있겠나"라고 몰아붙였다.
홍 의원은 "시대정신에 맞추다 보니 그렇게 됐다. 정책은 시대의 조류에 따라 바꿔야 한다"며 "무상급식은 교육청에 돈을 수백억 원씩 보조하는데, (교육청이) 감사를 안 받아서 감사받을 때까지 1년간 지원을 중단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북 정책을 두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홍 의원의 대북 정책 기조 질문에 "굴욕적이어서는 안 되고 당당하게 해야 한다"며 "북핵 문제에 대해선 국제 공조 하에 비핵화 정책을 확실히 견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홍 의원은 "윤 후보가 무슨 말씀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남북 불간섭을 천명한 채 통일을 서두르지 말고 체제 경쟁을 해야 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에 윤 전 총장은 "그것은 후보님 바람이지, 북한이 서로 불간섭 하자고 하면 하나. 미사일 뻥뻥 쏘고 그러는데 그게 불간섭이 되나"라며 "바람을 정책으로 해서야 되겠나"라고 파고들었다.

또 홍 의원은 "검사 4개월 하고 검찰총장 하겠다고 하면 용납이 되겠나"라는 비유로 윤 전 총장의 '경륜 부족'을 취약점으로 꼽았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법대에서 교수 20년 하고, 저명한 변호사 생활 10년 했으면 총장도 하고 장관도 할 수 있는 거 아닌가"라고 다른 비유를 들어 반박했다.
1대1 토론은 오는 22일과 29일 두 차례 더 열린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과 홍준표 의원이 15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과 홍준표 의원이 15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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