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洪 선대위원장 이언주 “洪, 尹보다 더 확실한 정권교체 가능···‘대장동 게이트’ 책임은 이재명”
[인터뷰] 洪 선대위원장 이언주 “洪, 尹보다 더 확실한 정권교체 가능···‘대장동 게이트’ 책임은 이재명”
  • 윤정
  • 승인 2021.10.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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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신문과 인터뷰···“洪, 도덕성·정치력 갖춰···본선서 이재명 압도할 것”

 

홍준표 대선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언주 전 의원이 15일 대구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홍준표 후보 지지 이유와 ‘대장동 게이트’ 등 대선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배수경 기자
홍준표 대선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언주 전 의원이 15일 대구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홍준표 후보 지지 이유와 ‘대장동 게이트’ 등 대선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배수경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대선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언주 전 의원이 15일 “홍준표 후보가 윤석열 후보보다 정권교체를 더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정권교체에 성공하더라도 미래를 맡기기엔 조금 불안한 면이 있고 대선 토론을 거듭하면서 점차 젊은 층의 호감도가 떨어지고 있다”라고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이 전 의원은 이른바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 “‘복합적인 부동산 개발 카르텔’”이라고 규정하며 “결국 최종적인 책임자는 이재명”이라고 주장했다.

대구신문은 15일 대구 본사에서 이언주 전 의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홍준표 캠프(jp희망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됐다. 캠프에 합류한 이유는?

-홍 후보가 윤석열 후보보다 정권교체를 더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판단했다. 윤 후보의 경우 만약 정권교체에 성공하더라도 미래를 맡기기엔 조금 불안한 면이 있고 토론회 과정을 지켜보면서 국정 운영에 대한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생각했다. 또 윤 후보는 서민들의 민생과 삶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보였다. 대표적으로 청약통장을 만들어 본 적 없다는 말은 너무나 쇼크로 다가왔다.

◇홍 후보와 인연은? 제안은 누가 먼저 했나?

-특별히 홍 후보와 개인적인 인연은 없다. 만약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이곳(국민의힘)에 합당해 후보자로 출마했더라면 아마 안 대표를 도왔을 것이다.(웃음) (선대위원장) 제안은 홍 후보가 직접 전화를 주셨다. 홍 후보의 정치적 가치관이 저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 제안에 응했다.

◇캠프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 어느 한 부분에 한정된 것은 아니고 방송 활동이나 전략적 조언, 메시지 등을 함께 다룰 예정이다. 또한 민주당 시절 19대·20대 경기 광명을 국회의원 출신으로서 경기지역 총괄 위원장을 맡게 됐다.

◇홍 후보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될 확률과 본선 경쟁력은?

-주관적 생각이지만 현재 시점에서 후보가 될 확률은 55~60%가량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높아질 것이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내려가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반사효과를 홍 후보가 얻고 있다. 윤 후보의 경우 문재인 정권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비호감이 크고 또한 토론을 거듭하면서 점차 젊은 층의 호감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홍 후보의 본선 경쟁력은 70% 이상이라 생각한다. 이재명 후보의 약점은 낮은 도덕성과 부족한 정치력이라고 볼 수 있는데, 홍 후보는 이를 모두 갖췄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본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압도할 것이고 경선 경쟁력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후보를) 압도해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윤석열·유승민·원희룡에 대한 평가?

-윤 후보는 조국(전 법무부 장관)과 싸웠지 문재인과 싸운 사람이 아니다.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데 반문 정서에 대한 여론과 스포트라이트를 앉아서 모두 얻어 간 것 같다. 유승민 후보는 정말 아는 게 많다고 생각한다. 토론 자체로만 놓고 봤을 때 유 후보가 주도한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원희룡 후보는 쾌활한 에너지를 많이 가지신 것 같다. 

◇후보들 간의 합종연횡·이합집산 가능성은?

-그렇게 된다면 윤 후보에게만 이득이 될 것이다. 그것은 윤 후보가 되길 바라는 언론들이 만들어낸 일종의 프레임이다. 원 후보의 경우 현재 4등이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당의 최종 후보 4인에 들어온 것인데 누구와 손잡는 것은 본인의 정치생명에도 치명적이라고 생각한다.

◇최재형·황교안 전 후보의 홍 캠프 합류 가능성은?

-황교안 전 대표는 부정선거와 관련해 집중하는 모습이라 어딘가에 합류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하지만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저희 쪽 캠프로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분의 판단이니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다.

◇‘대장동 게이트’ 본질은 무엇이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책임은?

-부동산 개발을 통해서 여러 이해관계 카르텔들이 공모를 통해 폭리를 취하고 뒤를 봐준 보은 성격의 법조계 고문단들이 등장했다. 한 마디로 규정하면 대장동 게이트는 ‘복합적인 부동산 개발 카르텔’이라고 생각한다. 한 정치세력이 아닌 다양한 정치세력이 돈으로 엮여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최종적인 책임자는 이재명 지사가 될 것이다.

이번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서는 끝까지 주목해서 볼 부분이 있다. 최근 여러 가지 의혹이 등장하고 있는데, 과거 박근혜 정권의 미르·K스포츠재단의 적폐 수사 때 SK를 봐준 것에 대한 박영수 특검팀에 대한 보은적 성격이라는 의혹도 나오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근본적으로 자신을 설계자라고 칭한 이재명 지사는 책임을 져야 한다.

◇검찰 조사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날지 의문이다. 특검으로 가야 한다고 보나? 

-특검은 반드시 필요하다. 아마도 정권 재창출 주자로 나선 이재명에게 검찰이 이미 줄을 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으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유동규의 휴대전화 확보 문제를 두고 검찰과 경찰의 갈등이 대외적으로 드러났다. 검경 수사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거의 없다고 본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총체적 평가는?

-가장 큰 문제는 진영의 극단적 대립을 불러와 나라를 어지럽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윤 후보가 총장 시절 지금의 정권과 맞섰다는 부분은 칭찬하지만 국정 운영 준비 상태가 부실함에도 60~70대 골수 지지층의 맹목적 지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바로 문재인 정권이 불러온 극단적 진영 대립의 반작용 때문이 아니겠는가.

◇내년 부산시장 도전 의사는?

-홍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 나라가 잘 됐으면 하고 그 방향에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하지만 아직 부산시장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진보에서 보수로 정치적 성향이 바뀌었는데?

-최근 젊은 층이 국민의힘을 더욱더 지지하고 있는 일련의 흐름과 비슷하다. 별다른 계기보다는 미래를 보는 선견이 당시 민주당을 나오는데 많은 작용을 했다고 생각한다.

윤정·곽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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