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10월 중 한파특보는 2010년 이후 처음
16일 밤 대구를 비롯한 전국에 올가을 첫 한파특보가 발효된다. 대구에서 10월 중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것은 11년 만이다.
대구지방기상청은 16일 오후 9시를 기해 대구와 경북에 한파주의보를 발표한다고 이날 오전 밝혔다. 경북 울진평지와 영덕, 포항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날 경남 남해안과 경북 동해안, 부산, 울산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으로 경기 광주·용인, 전북 무주·장수·진안, 충남 논산·홍성, 충북 괴산·보은·영동·음성·증평에 한파경보를 발효한다. 또 서울과 인천, 대전, 광주, 대구, 세종을 포함한 나머지 지역 대부분에는 한파주의보를 내린다.
10월 중 한파특보가 내려지는 것은 대구에선 2010년 이후 11년 만이며, 서울에선 2004년 이후 17년 만이다. 대구 한파주의보는 2010년 10월 25일 오후 6시~28일 오전 10시 사이 발효된 바 있다. 경북에선 지난해 10월에도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바 있다.
17~18일 대구지역 아침 최저 수은주는 -2~-3도까지 떨어지겠다. 대구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오늘(16일) 밤부터 기온이 떨어져 내일(17일) 아침최저기온은 오늘(16일)보다 10~14도 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고 설명했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고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15도 이하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에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등에 내려진다.
또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고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12도 이하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에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등에 발령된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