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오전 방송된 원내 교섭단체대표 라디오 연설을 통해 "매년 여름이 되면 고즈넉한 암자를 찾는데, 올해도 팔공산의 한 암자에서 소중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당면한 과제인 서민 살리기와 일자리 만들기, 국민과의 소통 방안에 대해서도 생각을 가다듬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발생한 천연가스(CNG) 버스 폭발사고와 관련, "하루 1천500만 명이 이용하는 '서민의 발'인 대중교통이 오히려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였으니, 참으로 답답하다"며 "당장 모든 버스를 점검해, 믿고 안전하게 버스를 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대책을 동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일본 간 나오토 총리의 담화문 발표에 대해서는 "강제 병합조약의 불법성과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은 우리 국민의 마음을 달래기에 크게 미흡한 것"이라며 "일본 총리의 사과가 일회성의 외교적 수사에 그치지 않고, 진정성 있는 변화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기업-중소기업간 상생(相生) 정책기조와 관련, 정부·여당이 '대기업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일부 사람들이 경제 정의를 바로 세우려는 우리의 노력을 곡해하는 것으로, 사실과 다르다"며 "지금은 성장의 열매를 나누고, 서민들에게 경제 회복의 온기가 전달될 수 있도록 모두가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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