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복싱선수단이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선전을 펼쳤다.
대구복싱은 지난 13일 열린 대회 남자고등부 -52kg급 결승에서 홍진성(대구체고 2년)이 박민준(경북체고)를 판정(5-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60kg급에선 강정민(대구체고 3년)이 장동환(경남체고)을 3-2로 판정승으로 꺾고 두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56kg급 김민준(대구체고 3년)은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대구복싱선수단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 등 총 3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선전을 펼치며 참가 17개 시도 가운데 상위권의 성적을 내는 결실을 맺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대학부와 일반부 경기가 취소되고 고등부만 진행된 상황이어서 이번 성과는 전체 대구선수단의 성적에 큰 보탬이 됐다.
박상철 대구복싱협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큰 성과를 낸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이 졸업후 타 지역 대학으로 가는 것은 곧 대구체육계의 손실이다. 우리 협회에서도 새로운 조직개편을 이루고 관련 기관과 협의해 대구권 내 대학과 실업팀 창단과 활성화를 위해 물심양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