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언덕에 백합이 핀 까닭은?’은 대구의 근대골목의 상징인 ‘청라언덕’을 모티브로 하여 예술적 상징성으로 승화시켜 춤으로 해석했다. 특히 박태준이란 인물을 동무생각의 작곡가 개인이 아닌 심리학자 칼 융의 ‘상징적 분석’을 바탕으로 인간 내면의 세계를 객관적으로 표현했다. 청라언덕에 피는 백합의 외향적인 백색의 아름다운 모습과 청라언덕에 의한, 자신의 삶과 주변을 투영시킨 경험적 세계를 춤으로 재해석한다.

대구 컨템포러리 무용단은 1994년에 창단된 지역 현대무용단체다. 예술감독 박현옥(대구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 세계안무축제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의 전두지휘 아래 무용예술이 지향하고 있는 안무적 정신을 고취시키고 창조적 움직임들을 다양하게 모색하고 받아드리며 지역무용계의 발전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지역무용의 브랜드화 확립에 힘쓰고 있다. 전석 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