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 이재명” -“국힘 게이트” …‘대장동’ 정면충돌
“그분, 이재명” -“국힘 게이트” …‘대장동’ 정면충돌
  • 장성환
  • 승인 2021.10.1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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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위 경기도 국감
野 ‘조폭 연루’ 자료도 공개
李 “국힘이 범인” 적극 반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기도지사 신분으로 참석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청 국정감사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한 이 후보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후보를 향해 ‘대장동 의혹’ 관련 집중 공격을 퍼부었고, 이 후보는 이에 대한 적극적인 방어 및 항변과 함께 ‘대장동 의혹’이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참고)

국회 행안위는 18일 경기도청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질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경기도가 국정감사 자료 제출에 비협조적’이라고 공세를 취했다.

질의응답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자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에 대해 이 후보를 몰아붙였다.

김도읍 의원은 이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 나온 ‘그분’을 두고 “천화동인 1호의 절반을 소유한 ‘그분’은 누구인가. 단 1원도 안 받았다는 설계자는 어떤 사람일까”라며 “돈을 만든 자, 돈을 가진 자, 위에서 돈을 지배하는 자. 가면 뒤 그분의 실체”라고 이 후보를 추궁했다. 박수영 의원도 “(이 후보가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대장동 관련 내용을) 보고 받았나, 안 받았나”라고 따졌다.

김용판 의원은 이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하면서 관련 자료도 공개했다.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인 박철민 씨의 사실확인서에는 ‘이재명 지사와는 2007년 전부터 국제마피아파 원로 선배분들과 변호사 시절부터 유착 관계가 있어왔다’고 적혀 있었다.

이에 이 후보는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대장동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 게이트’임을 부각했다.

이 후보는 “이 사건은 국민의힘이 공공개발을 못하게 막았고, 국민의힘(사람)이 뇌물을 받아서 민간개발을 주장했고, 국민의힘 의원이 LH 국정감사에서 압력을 넣어 LH에 공공개발을 포기시켰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제가 만약 진짜 화천대유의 주인이고 돈을 가지고 있다면 길가는 강아지에게 (돈을) 던져줄지라도 유서대필 사건을 조작한 곽상도 의원 아들 같은 분에게는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폭 연루설’과 관련해서는 “아무리 국회의원이라도 근거가 없는 일방적인 주장을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이래서 국회의원 면책 특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끌어들여 적극 공격하기도 했다. 그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의 1천100억 원이 넘는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부실 대출에 대해 “윤 전 총장이 당시 주임 검사로서 수사를 제대로 했다면 (토건 세력들이) 다 공중분해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대장동 의혹’에 측근 비리가 밝혀지면 사퇴할 것이냐고 묻자 “윤 전 총장이 측근으로 100% 확실한 ‘그분’ 문제에 국민의힘 후보에서 사퇴할 것인지 먼저 답하면 저도 답하겠다”고 받아쳤다. 국민의힘의 ‘대장동 특검’ 주장을 두고는 “시간을 끌어 정치 공세를 하려는 것”이라며 “검경 합동수사본부 등을 만들어 신속하고 엄정하게 진실을 규명하고 (관련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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