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돈다발’로 오히려 자책골…속 끓는 野
‘가짜 돈다발’로 오히려 자책골…속 끓는 野
  • 이창준
  • 승인 2021.10.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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元 “그렇게 못 할 수 있나…훈계로 득점 안돼”
국민의힘이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상대로 진행한 전날 국정감사에서 결정적 한방을 날리지 못한 데 대해 속을 끓이는 분위기다.

‘대장동 의혹’의 연결고리를 파고들기는커녕, 오히려 자책골을 넣으면서 이 후보에게 ‘출구’만 마련해준 것 아니냐는 것이다.

김용판 의원이 전날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 이 후보와의 ‘조폭 연루설’의 근거로 로 제시한 현금다발 사진이 가짜라는 정황이 드러난 게 가장 큰 실점으로 꼽힌다.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인 박철민씨가 제보했다는 사진으로 당초 ‘결정적 한방’으로 준비된 자료였다. 그러나 박씨가 렌터카 업체 운영으로 돈을 벌었다고 자랑하며 SNS에 올렸던 사진이라는 반박이 나오면서 국민의힘은 되레 수세에 몰렸다.

그러나 행안위 야당 간사인 박완수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사진은 과거에 찍었다가 페이스북에 올릴 수 있다. 사진 촬영 날짜는 나오지 않았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 후보에게 유리한 판만 깔아줬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라디오에서 “그렇게 못 할 수가 없다. 히딩크의 심정이 이해되더라”며 “이 후보의 동공이 흔들리는 질문을 7분 동안 최소 10개는 해야 한다. 따지고 훈계하는 것은 득점이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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