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출신 열혈 순경·특채 입직 부부 캅스…‘경찰의 날’ 대구 특이 경력자
국대 출신 열혈 순경·특채 입직 부부 캅스…‘경찰의 날’ 대구 특이 경력자
  • 한지연
  • 승인 2021.10.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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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레슬링 선수 형사과서 활약
여경사 13년째 해외 아동 후원
남편 따라 아내도 경찰의 길로
동부서 이동욱 순경
이동욱 순경
죽전파출서-장혜영경사
장혜영 경사
성서경찰서정문교씨달성서지다영씨
정문교 순경(왼쪽)과 지다영 순경
올해 10월 21일 제76주년 ‘경찰의 날’을 앞두고 대구지역 경찰관들의 이색 이력이 눈길을 끈다.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으로 선수시절 범인을 검거한 적 있는 새내기 신임 순경, 머리카락 기부나 헌혈처럼 일상 속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경사 등이다. 경찰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 훈훈함을 더하고 있는 경찰관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범인 검거도 ‘국대’급 레슬링 특채 1기 순경

대구 동부경찰서 형사과 이동욱(35) 순경은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8년 경찰청장기 무도대회에서 우승해 무도특채 경찰관으로 입직했다. 1년 5개월차 열혈 새내기 신임인 이 순경은 국가대표 경력 7년, 전국체전 금메달, 세계선수권 국가대표 선발전 1위를 차지하는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로 늘 마음 한편에 어릴 적부터 품어둔 경찰관으로서의 꿈을 놓지 않았다.

8년 전 선수 시절에는 가스 배관을 타고 주거침입을 시도한 범인을 검거하기도 했다. 이후 레슬링 경찰특채 선발 공고를 보고 기회를 잡았고 현재 그 꿈을 이뤘다. 운동선수로 쌓은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성실히 근무해 직원들 사이에도 이슈가 되고 있으며, 3개월 전에는 잠복근무해 야간침입절도범을 검거하는 등 형사과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이동욱 순경은 “이제는 운동선수가 아닌 대한민국 경찰관으로 근무하며 국민의 곁에서 신뢰받는 믿음직한 경찰관이 되겠다”라며 포부를 내비쳤다.

◇머리카락기부와 헌혈 등 일상화된 ‘나눔실천’

대구 성서경찰서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경찰관이 있어 따뜻함을 전했다. 죽전파출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혜영(여·42) 경사가 그 주인공이다. 장 경사는 대구대 경찰행정학과 1기 출신으로 졸업하던 해 여군에 지원, 전국 5명을 선발하는 육군 헌병 장교가 돼 3년간 소대장과 참모직을 수행한 후 제대하였다.

이 후 적성과 전공을 살려 경찰에 입직함과 동시에 ‘어느 곳에 있든 필요한 사람이 되자’라는 마음가짐 하에 국제구호기구를 통해 해외 아동과 결연을 맺어 현재까지 13년째 후원하고 있다. 71회에 달하는 헌혈기록이 있고 사후 장기기증도 서약한 상태다.

소아암 환아를 위해 2년여 동안 기른 머리카락을 잘라 백혈병소아암협회, 어머나운동본부에 각 1회씩 총 2회 기부하고 7세 자녀가 6년 동안 기른 머리카락도 기부하는 등 끊임없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세무회계 특채’ 높은 경쟁률 뚫은 동갑내기 부부

부부가 모두 대구경찰청 세무회계 특채에 합격한 사례도 있다. 대구 성서경찰서 소속 경제범죄수사팀 정문교(31) 순경과 달성경찰서 소속 다사지구대 지다영 순경이다. 경찰 입직 전 각각 중견기업 회계팀과 소프트웨어회사 경영부서에서 근무했던 이들 부부는 전국에 20명을 채용하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세무회계 특채 경찰관이 됐다.

보세사, 재경관리사 등 관련 자격증을 17개나 보유한 자타공인 세무회계 전문 경찰관인 정문교 순경은 2019년 대구청 세무회계 특채에 합격해 그간 쌓아온 전문지식을 활용해 피의자를 검거하고 있다. 남편의 도전을 곁에서 지켜보며 경찰관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운 지다영 순경은 2020년 남편과 같은 세무회계 특채로 당당히 입직했다.

정문교, 지다영 부부는 “대구청의 경우 1년에 1명 내지 2명을 채용하여 합격이 쉽지 않은 전문특기인데 부부가 연달아 합격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 부부간에 범죄수사를 위한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해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경찰이 되고 싶다”고 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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