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달서청년연극제’
웃는얼굴아트센터 와룡홀서
마침 ‘찬란한 여름’ 등 초연
웃는얼굴아트센터 와룡홀서
마침 ‘찬란한 여름’ 등 초연




‘달서청년연극제’는 올해 ‘창작집단 발바닥’, ‘마침(Just M)’, ‘창작집단ㅁ’까지 3팀의 청년 예술 단체를 선정하여 이들의 초연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
대면 공연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서는 이들 단체가 준비한 번역극 ‘버지니아 그레이의 초상’, 창작극 ‘찬란한 여름’, ‘커튼 콜’ 등 세 작품이 와룡홀에서 개최되며 각 공연마다 2일에 걸쳐 진행된다. 첫 무대는 ‘창작집단 발바닥’이 <버지니아 그레이의 초상>을 각색하여 선보인다. 원작은 구앤틀린 퍼어스가 1948년에 쓴 단막극으로 한 신참 기자가 한때 유명세를 떨쳤던 여가수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추적하기 위해 망령들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을 그렸다. 연출을 맡은 방수연은 원작에 가장 중요한 주제인 진실을 찾는 것에 주목하여 이번 작품을 통해 진실은 중요하지 않고 자극적인 유희에 더 끌리는 현대인들의 시선을 비판하고자 한다.
이어 계명문화대 뮤지컬 전공 졸업생들로 이루어진 ‘마침(Just M)’은 창작 초연작 ‘찬란한 여름(연출 박소현, 작가 박소영)’을 공개한다. 각자의 아픔과 상처로 인해 마음을 닫아두었던 두 사람이 서로의 결핍을 알게 되면서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저마다의 결핍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의 빈 곳을 메워주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라는 것을 이번 작품을 통해 함께 나눈다.
올해 청년연극제의 마지막 무대는 ‘청년창작집단 ㅁ’이 창작 초연 작품 ‘커튼 콜(연출 정재학, 작가 김하윤’로 대미를 장식한다. 연쇄 살인을 자백한 ‘김낯’은 사건 재연 현장에서 갑작스러운 두통을 호소한 뒤 기억상실증으로 인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번복하는데, ‘박뱀’이 그를 취조하면서 사건의 진위를 알아내기 위한 심리극이 시작된다. 5천~1만원. 예매는 웃는얼굴아트센터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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