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중심 ‘파라인플루엔자’ 유행
영유아 중심 ‘파라인플루엔자’ 유행
  • 한지연
  • 승인 2021.10.2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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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인후통 등 코로나 증세와 비슷
“개인 위생 관리 철저히 하고
증상 생기면 병원 신속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시 증상과 유사한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영유아 사이에 유행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제 4급 감염병인 급성 호흡기감염증의 하나인 파라인플루엔자(Hhuman parainfluenza virus, 이하 HPIV)는 지난달 부산에 이어 10월에 접어들며 대구권역을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20일 대구 의료계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지역 내 유행한 HPIV는 주로 영유아와 초등학교 입학 전의 소아에서 감염을 일으킨다. 코로나19처럼 밀접 접촉이나 바이러스가 포함된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발열과 인두통, 기침 등 증상도 비슷하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상부기도에 생긴 염증으로 호흡이 힘든 ‘크룹(Croup)’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 지역서 HPIV 바이러스 확산이 숙지는 모양새이긴 하지만, 급격히 날씨가 추워진 데다가 환절기 독감 유행 시기를 앞둬 영유아를 비롯한 소아 자녀를 둔 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부모들이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달 들어 HPIV를 의심하거나 병원 대기 현황 등을 알리는 글이 상당수 올라왔다. 일례로 대구경북 한 맘카페에서는 한 회원이 ‘자녀가 고열과 콧물, 기침에 시달렸다’라며 HPIV 증상을 공유했다.

지역 의료계 전문가들은 HPIV를 거의 모든 아동이 1~3형까지의 바이러스에 한 번 이상 감염돼 주의를 요한다며 증상 발현 시 타인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 진료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구의 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등원 시기에 따라 어린이집 등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 내 유행은 근래 숙진 것으로 보이지만 언제든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이고 코로나19 유행 상황인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라며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감염예방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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