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92 19점차 패배 막지 못해
가스公, 연패 창원 첫 승 제물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하 가스공사)이 두경민(30)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창원 LG에 대패했다.
가스공사는 2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73-92로 19점차 대패를 당했다. 시즌 3승 3패째. 개막 2연승 후 연이어 대패를 당했던 가스공사는 원주 DB전 극적 승리로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개막 후 4연패 중이던 창원 LG의 첫 승 제물이 됐다.
상대 창원 LG는 개막 후 1승도 거두지 못하며 팀 분위기가 어두웠지만 가스공사 역시 주요 자원들의 부상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두낙콜 트리오’ 중 두경민은 무릎 부상을, 앤드류 니콜슨은 앞서 고양 원정에서 어깻죽지 부상을 당해 상태가 온전치 않다. 김낙현 역시 발목 부상으로 통증에 시달리는 상태. 이 외에 전현우가 개막 직전 허리 부상을 당해 경기에 제대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경기에 앞서 “우리도 2연패를 하는 동안 연패 탈출을 위해 한 발 더 뛰고 어떻게 해서든 이기고 싶은 열망이 컸기 때문에 연패 중인 창원 LG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선수들에게 초반부터 적극적인 플레이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2쿼터를 제외하고는 창원 LG와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2쿼터에서 창원 LG가 26점을 몰아넣는 동안 단 7득점에 그치며 힘을 쓰지 못했다. 후반전 가스공사는 분투했지만 2쿼터에 벌어졌던 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홈 구장을 찾은 737명의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주지 못했다.
이날 ‘두낙콜 트리오’ 중 두경민은 15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낙현(8득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과 니콜슨(10득점 7리바운드)은 아쉬움을 남겼다.
가스공사는 지난 시즌 전신인 전자랜드시절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 5승 1패로 압도했지만 올시즌 첫 대결에선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가스공사는 오는 22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전주 KCC와 홈 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