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적수는 나”…TK 선점경쟁 후끈
“이재명 적수는 나”…TK 선점경쟁 후끈
  • 윤정
  • 승인 2021.10.20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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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경선 주자들 대구 ‘일전’…조직 다지며 존재감 부각
尹 “부패 민주당 정권 심판”
洪 “무결점 후보만이 승리”
劉 “유일한 TK 아들” 호소
元 ‘대장동 의혹’집중 공격
국민의힘대선경선후보대구경북합동토론회
국민의힘 홍준표(왼쪽부터),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들이 20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욱수동 대구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대구·경북 합동토론회를 하기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이 20일 대구·경북(TK) 당심(黨心)을 선점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관련기사 참고)

주자들은 이날 오후 대구MBC에서 열린 TV토론을 앞두고 아침부터 바삐 움직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역·당협별로 조직 다지기에 속도를 내면서도 틈틈이 시간을 쪼개어 SNS 등을 통해 맞춤형 비전을 홍보했다. 당원 비중이 절반으로 늘어나는 내달 5일 본경선(일반 여론조사 50%, 당원 선거인단 투표 50%)을 앞두고 집토끼 표심 잡기에 전력하는 모양새다. TK 지역은 전체 당원 선거인단 규모로 수도권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특히 핵심당원 비율이 높아 ‘보수의 안방’으로 불린다. 책임당원 56만여 명 중 TK 지역민은 13만8천여명(대구 4만4천여명, 경북 9만4천여명)으로 24%에 달해 본경선 당심 경쟁의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주자들은 저마다 표심의 우위를 자신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윤석열 예비후보는 오전 천주교 대구대교구 조환길 대주교를 예방했다. 오후에는 TK 캠프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조직 다지기에 나섰다. 대구 캠프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윤 예비후보는 “제가 이곳 출신은 아니지만 TK를 위해 어느 누구보다도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발전을 시키겠다”라며 “민주당 정권의 부정부패와 국민 무시를 반드시 정권교체로 심판하고 나라를 바로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사이 SNS 입장문을 통해 전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옹호하는듯한 발언에 대해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전두환 정권이 독재를 했고 자유민주주의를 억압했던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잇단 설화에 따른 당 안팎의 ‘후보 리스크’ 우려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을 어필하는 시도로 보인다.

홍준표 예비후보는 대구시당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함께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회견을 열었다.

스스로를 ‘무결점 후보’로 칭하며 “비리의 몸통 이재명과 싸워 이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홍 예비후보는 “도덕성을 의심받는 비리 후보로는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 “이번 선거가 불행히도 비리 후보들끼리 치러지면 여러분의 소원인 정권교체는 물 건너 간다”라고 언급, 당내 경쟁자인 윤 전 총장을 동시 겨냥하는 전략을 썼다.

‘이재명 대 윤석열’이 아닌 ‘이재명 대 홍준표’ 구도를 통해 보수 진영 대표주자 이미지를 만들고 당내 경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홍 예비후보는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국정감사장에 나와 온갖 말장난과 덮어씌우기로 진실규명을 바라는 국민을 기만했다”라며 “대장동 설계자는 자신이라면서 대장동 비리의 몸통은 국민의 힘이라는 궤변을 늘어놓는다”라고 일갈했다.

유승민 예비후보는 대구 수성을과 동을 당협 간담회를 연달아 열고 “당원 동지 여러분의 선택이 본선의 정권교체를 좌우하는 결정적 투표가 될 것”이라며 “여야 후보 통틀어서 TK에서 태어나 자라나고, 학교 다니고, 정치한 사람은 저밖에 없다. 유일한 TK의 아들”이라고 호소하며 ‘고향 어르신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주력했다.

유 예비후보는 경선 레이스가 시작된 이후 TK 지역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며 부쩍 공을 들이고 있다. 정치적 홈그라운드임에도 탄핵 사태 이후 지역의 전통적 지지층 지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기 때문이다.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임하는 원희룡 예비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집중 공세로 본선 경쟁력을 부각하는 전략을 폈다. TK 지역의 강력한 정권교체 열망을 파고드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그는 대구시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과의 싸움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내가 우선 본선 필수 후보라는 것을 앞으로 더 강력하게 국민들이 느끼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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