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 삼성 국외 스프링캠프 떠날까
위드 코로나 시대, 삼성 국외 스프링캠프 떠날까
  • 석지윤
  • 승인 2021.10.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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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빗장 열릴 가능성 높아
추이 관망 뒤 국외 전훈 고려
관계자 “시간 더 지나야 윤곽”
삼성스프링캠프
일상으로 돌아가는 ‘위드(with) 코로나’ 추세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가 내년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추진을 고심 중이다. 사진은 지난 2월 경산 볼파크 실내 훈련장에서 전지훈련 중인 삼성 선수단. 삼성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일상으로 돌아가는 ‘위드(with) 코로나’ 추세에 따라 내년 초에는 일본 오키나와로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시대가 오면, 미국, 일본, 호주 등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정책이 바뀌고 국경의 빗장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삼성은 추이를 관망한 뒤 국외 전지 훈련을 실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일반적인 시즌의 경우 각 구단들은 이맘때부터 내년 시즌을 위해 스프링캠프 장소 선정 등 전지훈련 준비에 돌입한다.

하지만 삼성 구단은 현재 구체화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변수가 너무 많은 까닭이다.

삼성은 10년 임대 계약으로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의 아카마 구장을 2022년 가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삼성은 일본이 문호만 개방하면 언제든 아카마 구장을 쓸 수 있기 때문에 타구단에 비해 해외 훈련 추진이 수월하다.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돼 일본이 외국인에게 비자를 발급하고,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면 격리를 면제해주는 백신 여권 정책을 도입한다면 삼성의 오키나와 캠프가 부활할 수도 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오키나와에)갈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모를까 지금처럼 예약 자체가 안되는 상황에서 국외 전지훈련을 준비하기엔 이르다”며 “선수단 전원이 백신을 맞은 것도 아니어서 고려해야하는 점이 너무 많다. 시간이 좀 더 지나야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을 포함한 KBO리그 10개 구단 운영팀장들은 지난달 내년 스프링캠프에 관해 논의했다. 10개 구단은 올해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모두 국내에서 시즌을 준비했다. 삼성은 경산 볼파크와 라이온즈파크를 오가며 전지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현장 지도자들 사이에서 가능하다면 국외로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미국, 일본 등 그동안의 전지훈련지보다 국내 날씨가 추워 시즌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견해가 가장 많았다. 추위 탓에 운동장을 자주 활용할 수 없어 실내 훈련이 많았고, 이에 따라 훈련 집약도도 예년보다 떨어졌다는 평가가 뒤를 이었다. 이 탓에 삼성 외에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등이 국외 훈련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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