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촌유원지 개발 이번엔 제대로 될까?
동촌유원지 개발 이번엔 제대로 될까?
  • 박용규
  • 승인 2021.10.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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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수변관광지 개발 계획
2030년까지 1197억원 투입
대관람차·수상공연장 등 조성
기존 명소화 계획 지지부진 속
막대한 사업예산 마련도 의문
대구 동구청이 동촌유원지 일대를 수변관광단지로 개발할 ‘십년대계’ 청사진을 구상했다.

하지만 이전부터 추진됐던 동촌유원지 명소화도 수년째 지지부진했기 때문에 1천억 원가량이 예상되는 사업이 잘 풀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

동구청은 최근 오는 2030년까지 추진할 ‘동구 관광종합개발계획’의 최종 용역보고회를 개최해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동촌유원지와 금호강 관련 계획은 동촌유원지 일원 26만4천300㎡(약 7만9천951평)를 대상으로 하며,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시비, 민간 투자 포함 총 1천197억3천만 원으로 잠정 책정됐다.

동구청은 ‘금호강 리버프론트 개발’ 사업 계획을 세웠으며, 지난 2016년부터 추진된 금호강과 동촌유원지 명소화 내용이 대부분 포함됐다. 명소화사업은 동구청이 2016년 6월 명소화 방안 연구용역을 완료하면서 구체화됐다.

하지만 5년째 지나는 동안 완료된 사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금호강 십리벚꽃길 경관조명은 2017년 3월 설치 완료했으며, 추후 화랑교 아래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강변 물억새 군락 조성은 주변 악취 정비 후 산책길과 강변 갈대밭 조성으로 대체했고, 교통편의시설인 유원지 서편주차장은 2018년 10월 설치 완료했다.

동구청이 구상한 사업 계획의 세부 내용은 명소화 사업 11가지를 포함해 대관람차, 호국의길 조성, 멀티미디어 수상공연장 조성, 해맞이동산 보행로 정비·해맞이 전망대 설치·별빛 산책로 조성을 통한 빛과 문화공간 조성 등을 더했다.

명소화 사업 11가지는 △카페거리 및 테마음식거리 △테마특화거리 △빛의 테마정원 △멀티미디어 분수쇼 △워터갤러리 분수터널 △도심형 친수공간(물놀이장) △십리벚꽃길 야간조명 △금호타워와 짚라인 △해맞이다리 연장 △익스트림 스포츠장 조성 및 수상레포츠 △강변 물억새 군락이다.

동구지역 한 인사는 “현재 동촌유원지 상권은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며 “매번 대구시장과 동구청장의 주요 공약으로 등장하지만 막상 눈에 보이는 변화는 거의 없기 때문. 이번에도 그럴까봐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동구청은 올 연말 해맞이동산 정비, 해맞이다리 스카이워크 등 일부 세부 사업의 착공이 가시화하면서 사업 전반에 물꼬를 틀 것으로 내다봤다.

구청 관계자는 “물놀이장 조성도 대구시와 정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해놓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여러 가지 세부 사업 중 한 가지만 완성이 되면 연쇄적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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