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로 물드는 가을…대구시인協 ‘시의 날’ 행사
詩로 물드는 가을…대구시인協 ‘시의 날’ 행사
  • 황인옥
  • 승인 2021.10.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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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시집 2천부 배부
30일 낭독회·강연회 진행
대구시인협회는 11월 1일 시의 날을 맞아 시민과 함께 하는 ‘대구 시민과 함께 시의 날’ 행사를 연다. 대구시인 130명의 작품을 수록한 시집 ‘시로 더 좋은 세상 꿈꾸기’ 2천부를 지하철역과 공공장소에서 시민들에게 무료 배부한다. 또한 시의 날 이틀 전인 30일 오후 3시에 범어도서관에서 ‘시인, 시민이 함께하는 시 낭독회, 문학 강연회’ 등의 행사도 진행한다.

대구시인협회는 2020년 대구가 전염병 대유행의 중심지가 되었을 때 인류사적 대재앙을 문학작품으로 남기는 공동작업을 진행했다. 전국 최초의 코로나19 엔솔로지 ‘아침이 오면 불빛은 어디로 갈까’를 출간하여 국내외적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특히 대구의 시인들은 코로나19가 대유행한 지난해부터 시작품을 통해 ‘생태학적 상상력’과 ‘희망의 연대’를 강조했다. 시를 통해 ‘대구를 넘어, 전 국민의, 전 인류의 연대를 생각하며 삶의 방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생태학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인간과 자연, 국가와 국가, 인류 상호 간의 공존과 공생을 생각하며 지속 가능한 개발과 발전을 추구하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지친 대구 시민들을 위해 ‘시와 함께 더 나은 세상 꿈꾸기’라는 주제로 기획됐다. ‘짧지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주는’ 130편의 시를 엮은 시집 ‘시로 더 좋은 세상 꿈꾸기’ 2천 부를 대구시민들에게 무료로 배부한다.

먼저 30일 범어역, 반월당역, 용산역 등의 주요 공공장소와 특별히 요청하는 장소나 기관에 배부할 예정이다. 이어 같은 날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는 수성구 범어도서관 야외광장과 계단에서 문학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송재학 시인이 ‘당신은 어떻게 해서 시가 되는가’라는 주제로 문학강연을 하고, 대구시협 회원들과 참석한 시민들이 함께 시를 낭독하는 시간을 가진다. 참석한 시민에게는 올해 시집을 낸 회원들의 시집 각각 5권을 배부한다.

대구시인협회 윤일현 회장은 “대구는 시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시인을 많이 배출한 ‘시의 도시’이다. 대구 시인들의 시를 읽으며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과 더 좋은 세상을 꿈꾸시길 소망하며 이 시집을 시민들께 바친다”라고 말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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