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완료율 70%…일상 회복 ‘한발 더’
백신 접종 완료율 70%…일상 회복 ‘한발 더’
  • 조재천
  • 승인 2021.10.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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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8세 이상 완료율은 81.5%
정부, 내달 1일 새 방역 시행 검토
전문가, 방역 체계 전환에 우려도
“위중증 환자 관리 중심 전환 시
확진 급증 전망…점진적 완화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가 전체 인구 대비 70%를 넘어섰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8개월 만에 접종 완료율 70%를 돌파한 것이다.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발판이 마련된 가운데 정부는 내달 1일부터 새로운 방역 체계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23일 오후 2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집단 면역 달성을 통한 코로나19 유행 종식은 불가능하지만, 백신 접종 목표 달성으로 위중증률과 사망률을 낮추고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을 시작할 중요한 전제 조건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2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보다 소폭 올라 70.1%로 나타났다. 전날까지 우리나라 인구 5천134만 9천116명(지난해 12월 기준) 가운데 3천597만 5천412명이 정부가 권고한 횟수대로 백신 접종을 받은 것이다. 만 18세 이상 인구 기준 접종 완료율은 81.5%에 달한다.

당초 정부는 우리나라 인구의 70%, 성인 인구의 80%가 접종을 완료하면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 방역 체계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접종 목표 달성으로 조만간 새로운 방역 체계가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내달 1일을 목표로 체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확진자 발생 억제에 집중하는 현행 방역 체계를 위중증 환자 관리 중심 체계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방역 피해가 클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 방역 조치를 점진적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는 지난 22일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2차 공개 토론회’에서 △중환자 및 사망자 증가율 △병상 예비율 △유행 규모 등을 고려한 방역 조치 완화 3단계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1단계에서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2단계 들어 대규모 행사를 허용, 3단계에선 사적 모임 제한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이다.

정부도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방역 체계 전환 시 식당·카페 등 생업 시설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 조치 해제를 가장 먼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는 그동안 고통이 컸던 업종이나 소외된 계층부터, 그리고 감염 확산 위험이 낮은 시설부터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취해 나가겠다”면서 “일상 회복은 시기를 몇 단계로 구분해 체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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