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약속의 8회’…극적 무승부로 선두 지키다
삼성 ‘약속의 8회’…극적 무승부로 선두 지키다
  • 이상환
  • 승인 2021.10.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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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뒤진 8회말 2아웃 상황서
구자욱 솔로포·강민호 투런포
SSG와 홈경기 3-3 무승부 거둬
관중 8천576명 올 시즌 최다
삼성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삼성 경기에서 8회말 좌월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린 강민호가 기뻐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8회말 2사 후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려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면서 리그 선두를 수성했다.

삼성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0-3으로 뒤진 8회말 2아웃 뒤 구자욱의 솔로홈런과 강민호의 투런포가 잇따라 터지면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날 kt wiz를 꺾고 선두로 올라섰던 삼성은 0.5게임차의 1위를 지켰다.

삼성 선발 뷰캐넌은 6⅔이닝을 4안타 3실점(2자책)하고 내려갔지만 경기 종반 타선의 지원으로 패전을 모면했다. 또 불펜 이상민-김윤수-최지광은 무실점으로 SSG 랜더스 잠재우는 활약을 펼쳐 팀 패배를 막아내는 원동려이 됐다.

이날 삼성은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종반까지 패색이 짙었다.

SSG는 4회초 선두타자 추신수가 삼성 유격수 김지찬의 악송구로 2루까지 진루하고 최정의 내야안타가 이어져 무사 1,3루의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최주환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박성한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7회에는 2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선 한유섬이 뷰캐넌을 상대로 대형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패색이 짙었던 삼성은 8회말 극적인 홈런 두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삼성에게는 ‘약속의 8회’였다. 2사 후 구자욱이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하며 분위기를 띄웠고, 이어 피렐라의 땅볼 타구 때 상대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기회를 만든 뒤 강민호가 상대 김택형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2점홈런을 쏘아 올려 극적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한편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총 8천576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전날 8천512명의 관중 동원으로 올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운 삼성은 이날 신기록을 다시 기록했다. 삼성이 8천5백명의 홈팬들의 환호 속에 올 시즌 홈 최종전에서 짜릿한 승부를 연출하며 선두를 수성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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