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ybroz팀’ 영예의 대상

지난 22일 오후 4시께 대구 엑스코 그랜드볼룸에서 대구신문이 주최하고 대구광역시가 후원하는 대구 TOP 밴드 경연대회가 열렸다. 대회는 발열 체크, 문진표 작성, 전신소독 등 철저한 코로나19 확산 대비 하에 진행됐다. 참가자 대기실도 따로 마련해 인원 밀집을 최대한 막았다. (관련기사참고 )
올해 대회에는 청소년부와 성인부 총 62개 팀이 참가 신청을 했다. 이 중 1차 동영상 예선을 통과한 청소년부 6개 팀과 성인부 14개 팀이 결선무대에 섰다.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 본 무대는 무관중으로 이뤄졌다. 참석하지 못한 관중들은 대회가 생중계된 대구신문 유튜브 채널에 모여 대회를 함께 즐겼다.
대상의 영광은 forever를 열창한 ‘Holybroz’에게 돌아갔다. 이어 Lazenca, Save us를 부른 ‘락소리’, 붉은 노을을 부른 ‘백화요란’이 각각 성인부와 청소년부 금상을 거머쥐었다. 성인부 은상은 자작곡 fallen angel을 부른 ‘네이놈즈’가 차지했다. 청소년부에서는 연예인을 부른 ‘밤’이 은상을 수상했다. 자작곡 잠식을 부른 ‘하즈’와 아틀란티스 소녀를 부른 ‘온새미로’는 동상을 받았다.
대상 팀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 원이 전달됐다. 금상·은상·동상·장려상 팀에게는 각각 상금 100만 원·80만 원·50만 원·30만 원이 수여됐다. 결선에 오른 나머지 팀에게도 상금과 참가비가 전해졌다.
김상섭 대구신문 사장은 “코로나19 유행으로 개최가 불분명했으나 다행히도 대회가 열렸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했을거라 생각한다. 내년에는 꼭 야외에서 별빛을 보며 대회를 즐겼으면 좋겠다. 그동안 건강해달라”고 격려사를 전했다.
한편 올해 대회는 타지역 참가자도 현장에서 무대를 꾸몄다. 광주지역 밴드 네이놈즈가 은상을 차지한 데 이어, 창원에서 온 밴드 ‘닉스’ 역시 문희옥의 평양선을 열창하며 멋진 무대를 연출했다. 국내 헤비메탈을 대표하는 밴드 ‘블랙홀’은 축하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인해 타지역 밴드는 영상 참가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