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위드 코로나’ 철저한 대비를
대구 ‘위드 코로나’ 철저한 대비를
  • 승인 2021.10.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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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오후 2시 누적 접종완료자가 우리나라 인구대비 70%를 넘어서며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코로나’를 위한 목표를 달성했다. 접종을 처음 시작한 2월 26일 이후 240일째, 2차 접종을 시작한 3월 20일 이후 218일째 거둔 성과다. 우리나라는 22일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접종완료율은 10위를 기록하며 일본을 따돌렸고 프랑스, 영국, 독일, 미국 등의 주요 선진국을 모두 앞질렀다.

3천594만5천342명을 기록하며 우리나라 약 5천135만명 인구의 70%를 기록했다. 만 18세 이상 목표 접종률 80%는 이미 지난 22일 넘어섰고, 만 6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완료 90% 목표는 이보다 먼저 달성, 이로써 방역체계 전환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하지만 접종완료율이 높은 다른 나라들이 거리두기나 마스크 쓰기 같은 것을 일찍 풀거나, 외국인 근로자나 고령층 등의 방역에 실패한 것 등이 일부 나라에서 위드코로나 실패로 이어지고 있어서 주목된다. 지난 21일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2천9명, 사망자는 115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8일 연속 신규 확진자가 4만명을 넘었던 영국은 이로써 지난 7월17일(5만4천674명)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5만명대를 기록하게 됐다. 싱가포르에서도 이날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3천439명 발생하고, 16명이 숨졌다. 독일은 23일 신규 확진자 9천276명, 사망자는 44명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려면 방역 규제 완화가 불가피하지만 위드 코로나 이후 감염 규모가 급속하게 커질 경우, 일시적으로 일상 회복 조처를 되돌릴 수 있다는 걸 미리 국민들에게 분명히 알릴 필요가 있다. 특히 대구는 예방접종 완료율이 66.7%로 전국 최하위수준이어서 ‘위드 코로나’에 제대로 동참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운영시간 제한과 방역수칙을 위반한 유흥주점이 계속 적발되는 것도 걱정거리다. 백신 접종 완료율을 높이는 등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하겠다.

위드 코로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유행 규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절하는 싱가포르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또 부스터 샷을 위한 지속적인 백신 확보와 코로나 치료제 선구매 등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제 폐쇄적 방역에서 경제 우선의 결단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지만 확실한 재발 방지책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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