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치솟는 물가…10월 상승률 3% 찍나
무섭게 치솟는 물가…10월 상승률 3% 찍나
  • 강나리
  • 승인 2021.10.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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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연속 2%대 상승세
신선 식품 물가 전반적 상승
생필품 29개 품목 6.3%↑
당분간 고물가 기조 전망
소비자 물가가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2%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소비자 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 물가 역시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당분간 물가 상승 압박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물류난으로 식품 수입 가격이 무섭게 뛰었다. 소비량이 많은 육류·과일·수산물 등 신선 식품 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서민 경제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과일 수입가는 지난해 이맘때쯤과 비교해 평균 10~15% 올랐다. 산지에서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인건비 상승·글로벌 물류난까지 겹친 영향이다.

밥상물가와 직결된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경우 수입가·소매가가 모두 올랐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이달 9~17일 수입 냉동 삼겹살 가격(㎏ 기준)은 7천45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90% 올랐다. 수입 냉장 삼겹살 가격도 8천635원으로 18.43% 상승했다. 수입 냉동 소갈비 가격은 1만953원으로 43.53%, 냉장 소갈비 가격은 1만9천225원으로 38.98% 올랐다.

이 밖에도 최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생활필수품 38개 품목의 올해 3분기 가격을 작년 동기와 비교·조사한 결과 29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고 평균 상승률은 6.3%였다. 이 가운데 달걀(70.0%), 두부(16.5%), 햄(11.3%), 식용유(11.2%), 마요네즈(9.3%) 등의 상승 폭이 컸다.

국내 소비자 물가는 지난 9월까지 6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10월에는 3%대를 찍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누적으로 2.0%를 기록하며 물가 목표치 2%를 달성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재정 확대 정책의 영향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황은 단기간에 해결하기 쉽지 않아 당분간 고물가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5일 경제 동향을 설명하면서 “지난해 10월 통신비 지원에 따른 기저 요인과 유가, 환율 오름세로 상방 압력이 높아 3%대 물가 상승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며 공산품 물가가 상승하면서 생산자물가지수도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이 지난 21일 발표한 ‘2021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2015=100)는 111.13으로, 한 달 전보다 0.2%가 올라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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