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결제 마비…대구서도 ‘대혼란’
주문·결제 마비…대구서도 ‘대혼란’
  • 정은빈
  • 승인 2021.10.2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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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통신 장애…피해 속출
“점심시간 콜 하나도 못받아
신용카드로 결제 안돼 당황”
시민·자영업자 큰 불편 겪어
25일 오전 11시께부터 1시간가량 이어진 KT의 전국 유·무선 네트워크 장애로 대구지역 가입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국가기간통신망사업자인 KT가 네트워크 관리뿐 아니라 통신 장애 발생 초기에 원인 파악조차 제대로 하지 못 해 혼란을 가중시키는 등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KT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KT를 비롯한 주요 통신사의 인터넷 유·무선 망이 먹통이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인터넷 검색부터 증권거래시스템, 상점의 결제 시스템 이용 등 KT 인터넷 전반에 걸쳐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정오께 인터넷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정상을 되찾았으나, 일부 지역에선 복구가 늦어지기도 했다.

대학생 박지은(여·21·대구 동구 신암동)씨는 “시험을 앞두고 학교로 이동하는 중에 오류를 겪었다. 폰을 아무리 껐다 켜도 문자와 SNS, 앱이 아무것도 작동되지 않아 당황스러웠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특히 점심시간대 오류가 발생한 탓에 카드 결제가 어려워진 식당·편의점 등에서 큰 불편을 겪었다.

중구 대봉동에서 배달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38)씨는 “KT 고객센터도 전화 연결이 안 돼 답답하기만 했다. 점심에 매출을 많이 올려야 하는데 하루 장사를 망친 셈”이라고 하소연했고, 직장인 정모(30)씨는 “점심시간에 간 식당에서 갑자기 카드 결제가 안 된다고 해 매우 당황스러웠다. 계좌이체도 못하는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했을지 아찔하다”고 했다.

달서구 상인동의 한 PC방 직원도 “컴퓨터가 모두 다운된 것은 아니었지만, PC방 관리프로그램과 음식 주문 프로그램이 돌아가지 않아 주문을 카운터에서 받는 등 혼란을 겪었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서비스 장애 발생 시간을 전후로 결제와 배달 플랫폼 시스템 접속 방법을 묻는 문의글이 쇄도했다. “점심때인데 (주문) 콜을 하나도 받지 못했다”, “영업 피해를 보상받아야 한다”, “무인카페인데 키오스크가 먹통이라 한동안 고생했다” 등 관련 반응이 이어졌다.

통신 장애 발생 이후 KT 측은 “KT 네트워크에 대규모 디도스(분산 서비스 거부·DDoS)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지만, 네트워크 장애 발생 약 4시간 뒤 내부 네트워크 경로 설정 오류(라우팅 오류)가 원인인 것 같다며 입장을 바꿨다.

강나리·김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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