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본경선 여론조사 문항 ‘4지 선다형’ 의결
野, 본경선 여론조사 문항 ‘4지 선다형’ 의결
  • 윤정
  • 승인 2021.10.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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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선관위 “만장일치로 마무리
보편적·상식적인 문구로 결정”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 여론조사 문항을 의결했다.

당 선관위 산하 여론조사 소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선관위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만장일치로 본경선 여론조사 문항에 대해 의결했다”라며 “일대일 가상대결을 전제로 질문하고 본선 경쟁력을 묻는 방식으로 마무리했다”라고 말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선관위가 가장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문구를 결정했다”라며 “문구는 실무선에서 작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부 문항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본선 경쟁력’ 질문을 받은 응답자가 국민의힘 대권주자 4명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주장한 ‘가상 양자 대결’보다는 홍준표 의원이 요구한 ‘4지 선다’에 가까운 방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테면 ‘이재명과 원희룡, 이재명과 유승민, 이재명과 윤석열, 이재명과 홍준표 후보(가나다 순)가 대결한다. 이 중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누구라고 생각하나. 1번 원희룡, 2번 유승민, 3번 윤석열, 4번 홍준표 중 고르시오’라는 식이다.

선관위의 이같은 결정은 외견상으로 윤 전 총장 측과 홍 의원 측 주장을 절충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홍 의원이 요구한 4지 선다형에 무게가 실린 셈이다.

성일종 의원은 “선거 후에도 국민의 정권교체 여망을 받들어서 하나의 단일대오를 만들어 ‘원팀’으로 가야하므로 이 정신에 가장 적합하도록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각 후보 측의 이의제기 가능성에 대해 “캠프 의견을 3번에 걸쳐 다 수렴해 이의 제기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선관위 결정은 번복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캠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당 선관위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한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본경선 일반여론조사는 내달 3~4일 실시되며 1~4일 진행되는 선거인단 모바일·전화 투표 결과와 각각 50%씩 합쳐 11월 5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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