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미래로’…반듯한 공항 만들어 TK 재도약
‘세계로 미래로’…반듯한 공항 만들어 TK 재도약
  • 김종현
  • 승인 2021.10.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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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변화하는 대구 中)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본궤도
2016년 朴 前 대통령 이전 지시
작년 8월 군위의성 부지로 확정
중장거리 노선 운항 위상 가져
건설 지원 여야정 협의체 운영
관광·문화 융합 복합신도시 형성
경제적 파급효과 53조 원 전망
도로·철도망 구축 접근성 개선
종전부지, 미래발전 공간으로
대구경북신공항접근교통망계획(안)
대구·경북 신공항 접근교통망 계획(안). 대구시 제공

◇대구공항 이전의 역사

대구공항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소음과 고도제한으로 인해 극심한 주민불편이 발생하고 도시발전의 걸림돌이 돼왔다. 항공수요 급증으로 공항 이용객이 연간 여객처리량 375만명을 초과했으나 도심에 위치해 확장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2007년 11월 ‘K-2 이전 주민비상대책위원회’가 발족해 대통령 선거공약과 국정과제에 포함되도록 했지만 대규모 정부 재정투입이 된다는 이유로 번번이 무산됐다. 2013년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으로 돌파구가 마련되는 듯했으나, 2016년 6월 정부가 영남권 신공항 건설 대신 김해공항 확장 및 대구공항 존치를 결정함으로써 또한번 무산의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2016년 7월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민간공항과 군공항 통합이전 추진을 지시하고 국무조정실 주재 ‘대구공항 통합이전 TF’ 3차 회의에서 통합이전 방식과 일정을 확정하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통합이전이 확정됐지만 이전부지 선정 과정은 자칫 사업이 무산될 수도 있는 최대 고비였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회 의원 등의 노력 끝에 군공항 이전을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 중 전국 최초이자 유일하게 2020년 8월 28일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을 최종 이전부지로 확정하는 결과를 이뤄냈다.

◇신공항 건설사업 추진 상황은

현재 대구경북신공항은 2028년 개항을 목표로 민간공항과 군공항이 각각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 우선, 군공항은 ‘대구 통합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군공항 시설 규모 및 배치 등을 포함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기획재정부의 ‘기부 대 양여’ 심의를 거쳐 2022년에는 국방부와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이후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또한, 민간공항은 국토교통부가 2020년 10월 ‘대구공항 민간공항 이전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착수해 민간공항의 항공수요, 시설 규모 및 배치, 사업비 등을 검토중에 있으며 앞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2024년 군공항 이전사업과 동시에 착공하게 된다.

지난 9월 24일 고시된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는 대구공항이 가덕도 신공항과 동등한 ‘거점공항’의 위계를 유지하게 됨은 물론이고, 2001년부터 20년간 꼬리표처럼 달고 다니던 ‘국내 및 단거리 국제선 운항’ 단서조항도 대구시의 지속적인 요구와 건의로 삭제돼 마침내 중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한 명실상부한 관문공항의 위상을 가지게 됐다.

대구시는 대구경북 신공항을 단순한 항공교통 인프라가 아닌 대구경북 신산업의 성장거점이 되고 대구경북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수 있는 중남부권 거점 경제물류공항으로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중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한 3천200m이상 활주로와 연간 1천만명 이상의 여객과 26만t 이상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터미널을 갖춰야 한다.

이에 대구시는 국토교통부의 공항건설계획에 이러한 요구사항들이 최종 반영되도록 중앙부처를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있다.

◇대구경북신공항의 파급효과

지난해 7월 대구경북연구원에서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5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세부적으로 대구경북 지역 내 생산유발액 35조 9천 669억 원, 부가가치유발액 15조 3천 171억 원, 취업유발 인원도 40만 5천 544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전국적으로 미칠 총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액 53조 3천 408억 원, 부가가치유발액 20조 5천 564억 원, 취업유발효과 49만 1천 812명으로 분석했다.

대구경북신공항이 글로벌 항공수송 역량을 갖춘 중남부권 거점 경제물류공항으로 자리매김하면 항공산업, 물류산업 등 공항 기반 산업과 더불어 관광·문화가 융합된 복합신도시가 형성돼 지역의 새로운 성장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은 계획대로 차근차근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반드시 반듯하고 제대로 된 규모의 공항으로 건설해 대구경북의 재도약은 물론 대한민국의 새로운 큰 날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어디서나 1시간 내 도달! 신공항 접근교통망 개선

대구시는 6개의 도로와 3개의 철도망 구축 등 공항 접근성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도로망 구축을 위해 4차 순환도로, 조야~동명 광역도로, 금호JC에서 의성IC간 중앙고속도로 확장, 신공항 IC 및 진입도로 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고 대구~경북 광역철도 등 철도망 구축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4차 순환도로는 2021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에 있고 조야~동명 광역도로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중에 있다.

금호JC에서 의성IC간의 중앙고속도로 확장사업은 올해 하반기 고시되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 광역철도는 지난 7월 5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데 이어 정부의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도 선정돼 10월중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이 시작된다.

경북도에서 추진 중인 군위 관통도로, 북구미 IC~군위 JC 고속도로, 경북도청~신공항 도로, 김천~신공항~의성 철도, 중안선(도담~영천) 복선화 사업 등도 국가계획 조기 반영을 통한 신속한 추진을 위해 대구와 경북이 협의하고 있다.

대구시 서덕찬 통합신공항건설본부장은 “신공항 접근성 향상 SOC사업들이 계획대로 완료되면 대구 도심에서 신공항까지는 30~40분대에 접근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대구시민들은 중장거리 노선을 이용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이용했던 것보다 더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 더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 어렇게 되면 대구경북은 물론이고 충청, 호남, 강원권에서도 빠르고 안전하게 신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된다”고 말했다.

◇K-2 종전부지, 대구 미래발전 공간으로 재탄생

K-2 종전부지는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대구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이다. 팔공산과 금호강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하는 친환경 수변도시와 함께 미래세대를 위한 4차산업과 주거, 문화·예술 등 다양한 기능이 공존하는 신성장 스마트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는 것이 대구시의 계획이다.

올해 5월부터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 미국, 프랑스, 인도네시아, 대만 등 12개국이 참여한 국제 아이디어 공모 결과는 11월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종전부지의 본격적인 개발은 2028년 대구경북신공항이 개항된 이후에 이뤄지게 된다. 종전부지는 미래 신성장 산업, 상업, 주거, 연구시설 용지 등으로 조성하여 군공항 이전비용을 충당하고 공원, 녹지, 도로, 수로 등의 기반시설 조성을 통해 쾌적하고 친환경적 미래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K-2 종전부지를 대구 미래성장동력을 담을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의 산업·일자리 도시, 대구의 미래가치를 높이고 사람과 산업이 오고 싶어 하는 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금호워터폴리스, 이시아폴리스, 안심뉴타운, 신서혁신도시 등 신도시 개발지역과 상호 연계하면서 주변지역이 동반성장을 이루는 혁신의 전초기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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