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무역액 1조달러 역대 최단기 돌파
연간 무역액 1조달러 역대 최단기 돌파
  • 곽동훈
  • 승인 2021.10.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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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기록보다 21일이나 빨라
7월 기준 무역규모 세계 8위
반도체·석유화학 수출 호조
中企·중견기업 약진 등 영향
우리나라 연간 무역액이 299일만에 1조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무역액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56년 이래 최간기간으로 이 흐름대로라면 연간 무역규모에서도 2018년 1조 1천401억달러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26일 오후 1시 53분께 수출 5천122억달러, 수입 4천878억달러로 전체 무역액이 1조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기존 역대 최단기 1조달러 달성 시점인 지난 2018년 11월 16일보다 21일 빠르다.

무역액 1조달러는 자동차 5천만대 거래에 해당하는 규모다. 자동차만으로 무역을 한다고 가정하면 국내 등록된 모든 자동차 대수인 2천470만대를 수출하고 같은 양을 수입해야 달성 가능하다는 의미다.

우리나라의 연간 무역액은 통계 이래 총 7차례(2011~2014, 2017~2019) 1조달러를 돌파했으나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세계 무역 침체로 1조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 들어 빠른 속도로 회복하며 다시 1조달러를 돌파했으며,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무역액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메모리반도체가 슈퍼사이클을 맞아 단가 강세 속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등 주력 업종들의 고른 수출 증가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화학 업종 역시 라텍스, 타이어 등 합성고무 수출 급증에 힘입어 누적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으며, 글로벌 건설·제조업 경기 회복 영향으로 관련 기계 수출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친환경차와 SUV 등 고부가 차량 수출 선전에 힘입어 수출액이 31.5% 늘었다.

이와 함께 중소·중견기업들의 약진도 전체 수출액을 끌어올렸다.

특히 K팝이나 한류 문화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문화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중소·중견기업 수출 비중이 높은 농수산식품, 화장품 등 소비재 품목 수출이 크게 늘었다.

이러한 원동력을 바탕으로 2009년 줄곧 9위에 머물렀던 우리나라의 무역규모도 지난 7월 기준으로 세계 8위로 올라섰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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