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코앞인데 학교 집단감염이라니
수능이 코앞인데 학교 집단감염이라니
  • 승인 2021.10.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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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1월 18일로 코앞에 다가왔는데 전국의 각급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방역체계를 ‘위드 코로나’로 전환할 예정이지만 아직도 코로나 발생 상황은 엄중하기만 하다. 이러한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교도 곧 위드 코로나를 실시할 것이라며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학교 코로나 방역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망된다.

대학 수능시험을 20여 일 앞둔 시점에서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남구의 한 고교에서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25일 2명, 26명 7명 등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앞으로 이 학교에서 확진자가 얼마나 더 나올지 예측을 할 수가 없다. 수능을 코앞에 두고 있는 고 3학년 학생들이나 그들의 학부모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한다.

코로나19 학교 집단감염은 대구뿐만이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다. 서울의 신일고등학교나 강북고등학교에서 무더기로 확진자가 발생해 교육 당국을 긴장시켰었다.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관련 누적 확진자가 27명이나 됐다. 얼마 전 충남의 한 학교에서는 누적 감염자가 50명이나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학교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20세 미만의 확진 비율도 크게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가 단계적 위드 코로나로 전환을 검토하면서 교육계에서도 전면 등교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한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지난 25일 등교 확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전국 평균 등교율은 80% 내외이다. 비수도권은 거의 전면 등교하는 반면 수도권은 제한 등교를 하고 있다. 등교율에 따라 학생들의 학력 차이가 완연한 만큼 교육부가 학교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학교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고교의 경우 지난 22일 예술제인 ‘작은 행복제’를 개최했다 한다. 축제 당일 1, 2학년 학생이 3학년만 사용하는 본관 식당에서 배식받았다고도 한다. 이 학교는 방역 수칙을 따랐다고 하지만 허술하기 짝이 없다. 모든 학교가 방역 수칙을 철저히 따라야 하고 특히 고3 학생에 대해서는 특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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