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복 시작, 방역수칙도 철저히 지켜야
일상 회복 시작, 방역수칙도 철저히 지켜야
  • 승인 2021.10.3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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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일)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계획이 시행된다.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목표로 1년 9개월 가까이 지속됐던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대신해 코로나와 일상이 공존하는 방향으로 방역체계가 전환되는 것이다. 유흥시설을 제외한 식당, 카페 등 대부분의 영업장에 대한 운영제한이 풀리고 24시간 영업도 가능해진다. 하지만 마스크는 현행대로 유지되고 6주 후 실외 착용부터 해제해 나갈 방침이다. 국내에서 최초의 확진자가 발생한지 652일만에야 겨우 일상회복을 위한 1단계 실행 계획이라고 하지만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29일 발표한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은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기 위한 최소한의 생활지침이다. 먼저 11월 1일부터 생업시설 영업시간 규제가 사라져 식당, 카페 등의 다중 이용시설이 24시간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유흥시설과 콜라텍, 무도장은 밤 12시까지로 영업이 제한된다. 사적모임은 백신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수도권에서는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가능하다.

또 감염 고위험시설에는 방역패스(백신패스)가 적용된다. 노래연습장을 비롯해 목욕탕, 사우나,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카지노 등에서는 접종완료증명서나 PCR 음성확인서를 보여줘야 된다. 행사·집회인원도 미접종자를 포함할 경우 99명까지, 접종완료자나 음성확인자만 참여하면 최대 499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수능이 끝난 뒤인 다음 달 22일부터는 각급학교의 전면 등교가 시행된다.

중대본은 1단계가 순조롭게 이행되면 12월 13일쯤 대규모 행사도 허용하는 2단계로, 내년 1월 24일쯤이면 사적모임제한을 전면 해제하는 3단계 전환으로 완전한 일상회복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보다 앞서 일상 회복을 선언한 많은 나라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폭증하면서 방역을 강화하는 등 골머리를 앓고 있어서 우려된다. 일상회복 1단계 시행에 첫발을 땐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부는 위중증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할 경우 일상회복 절차를 중단할 예정이라지만 그런 일이 벌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 자칫하다간 그동안 쌓아올린 K-방역의 명성을 일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 따라서 시민들은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그간 실천해 온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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