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박재홍 리사이틀…대구콘서트하우스 6일
피아니스트 박재홍 리사이틀…대구콘서트하우스 6일
  • 황인옥
  • 승인 2021.11.0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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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감동 ‘그대로’
슈만 ‘크라이슬레리아나’ 등
콩쿠르 연주 프로그램 재현
피아니스트 박재홍
피아니스트 박재홍.

대구콘서트하우스는 2021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우승자인 대구 출신의 피아니스트 박재홍의 리사이틀을 6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연다. 연주자의 음악세계를 긴밀히 통찰할 수 있는 인사이트 시리즈 무대에 오르는 박재홍은 우승 이후 국내 첫 공연 장소로 대구콘서트하우스를 선택했고, 이날 공연에서 콩쿠르에서 연주한 프로그램을 그대로 연주하며 대구지역 관객들에게 당시 현장의 열기와 감동을 온전히 전달한다.

일찍부터 연주활동을 시작한 박재홍은 이미 만 15세에 아르헨티나에서 개최한 독주회를 통해 부에노스아이레스 헤럴드지와 같은 해외 언론사로부터 ‘엄청난 기량을 가진 성숙한 예술가’라는 극찬을 받았다. 또한 해외 콩쿠르에도 지속적으로 참가하여 클리블랜드 국제 영 아티스트 콩쿠르와 지나 바카우어 국제 영 아티스트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꾸준히 국제 규모 콩쿠르에서도 굵직한 성적을 내왔다.

이렇듯 수없이 많은 연주와 콩쿠르 경험을 통해 우직하게 작품을 탐구하여 자신의 레퍼토리를 구축해왔던 박재홍의 콩쿠르 무대는 첫 소절부터 숙련된 연주자로서 기량을 여지없이 드러냈으며 이는 콩쿠르 우승과 더불어 ‘최고의 부조니 작품 연주상’ 등 총 4개 부문 특별상이라는 전례 없는 수상 경력을 낼 수 있었다.

박재홍이 우승한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격년제로 개최되는 콩쿠르로 올해 63회째를 맞았다. 긴 역사와 더불어 외르크 데무스, 마르타 아르헤리치 등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배출로 인해 명망있는 콩쿠르로 손꼽히는 만큼 개최 횟수의 반절이‘1위 없는 2위’의 경우가 많고 콩쿠르 자체에서 요구하는 레퍼토리의 범위가 넓어 참가자에게 혹독한 콩쿠르로도 유명하다. 한국인으로서는 두 번째 우승자인 박재홍은 이번 대구 공연을 통해 세계적 반열에 오른 피아니스트로서 힘찬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해외 유학 없이 대구에서 시작하여 권위 있는 콩쿠르 우승까지 거머쥔 선례를 만들며 한국 음악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박재홍은 이번 리사이틀에서 부조니 콩쿠르 참가곡인 슈만의 ‘크라이슬레리아나’, 부조니 ‘쇼팽 프렐류드에 의한 10개의 변주’, 베토벤의‘함머클라비어’ 등을 연주한다. 콩쿠르 개최지인 이탈리아 페루초 현장의 열기를 그대로 옮겨와 대구 관객에게 선보인다.

박재홍은 우승 이후 첫 리사이틀 개최지로 대구를 선택한 것에 대해 “대구로 연주하러 가는 길이 가장 행복하다. 대구에서 리사이틀을 시작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전석 3만원.

예매는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와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 1661-2431)에서.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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