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쿱오케스트라 협연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정성희)는 올해의 일곱 번째 명품시리즈로 ‘바리톤 김기훈 리사이틀’을 14일 오후 5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선보인다. 세계적 권위의 성악 콩쿠르인 영국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한국인 성악가 최초 우승자로 세계 오페라 무대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바리톤 김기훈이 대구에서 첫 리사이틀 무대로 관객들을 만난다.
바리톤 김기훈은 2019년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와 ‘도밍고 콩쿠르’라 불리는 오페랄리아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연이어 2위를 차지함으로써 그 실력을 인정받아 세계무대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특히 2021년 영국 BBC가 주최하는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아리아 부문 한국인 최초 우승자로 쾌거를 거두었다.
김기훈은 영국 가디언지를 통해 ‘롤스로이스 같은 목소리’ 라는 평을 받았으며 현재 독일, 미국, 영국, 러시아 등 주요 극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차세대 대표 바리톤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김기훈은 BBC콩쿠르에서 선보인 코른골트의 오페라 ‘죽음의 도시’ 중 ‘나의 갈망이여, 나의 망상이여’,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나는야 거리의 만능일꾼’, 조르다노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 중 ‘조국의 적’ 등을 대포 같은 시원한 성량과 부드러운 감동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한편, 이번 공연은 소프라노 정주희와 테너 권재희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하며, 국내 주요 오페라 무대를 함께해 온 지휘자 김덕기와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3~5만원. 예매는 053-668-1800·www.ssartpia.kr에서.
황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