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미성년 확진…대구, 신규 66명 중 14명
증가하는 미성년 확진…대구, 신규 66명 중 14명
  • 조혁진
  • 승인 2021.11.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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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유치원·초교 감염 확산 원인
수성구 요양원 5·수성구 목회자 2명
북구 주간보호시설 6·조사 중 14명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성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가을에 접어들며 사망자도 꾸준히 발생 중이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6명이 발생했다.

먼저 수성구 대형 요양원에서 5명이 확진됐다. 전날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종사자와 입소자 210여명을 전수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 누적 확진자 6명 중 5명은 돌파감염 추정사례다. 당국은 확진자와 같은 공간을 사용한 25명을 코호트 격리했다. 시설에는 2~3일 간격 진단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수성구 목회자 가족 집단감염에서는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모두 동거가족으로 이들이 다니는 교회와 학교, 직장 등에서는 아직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서구 사우나에서도 확진자 2명이 늘었다. 현재까지 종사자 1명과 이용자 3명, n차 접촉자 1명이 감염됐다. 이 사우나 시설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곳이다.

이들 3개 사례는 그간 확인되지 않았던 신규 집단감염이다.

이밖에 동구 교회에서 파생된 어린이집 감염으로 7명, 북구 교회에서 파생된 주간보호시설 감염에서 6명, 중구 대형교회와 이 감염에서 확산된 동구 유치원 집단, 또 북구 초등학교와 서구 요양병원에서 5명이 확진됐다.

집단감염으로 분류되지 않은 확진자는 15명이다.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는 14명 발생했다. 이들 중에는 달서구와 수성구 초등학교와 서구 초등학교 2곳에서 나온 확진자가 포함됐다. 당국은 이들 학교에서 350여명을 검사했다.

이날 대구지역 19세 이하 확진자는 14명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미성년자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해당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10월 이후 10대 이하 확진자의 평균 비율은 19.1%를 기록했다. 10월 첫 주 14.8%였던 이 수치는 지난 10월 마지막 주 22.9%까지 늘어났다. 최근 이어졌던 동구지역 유치원·초등학교 중심 감염 확산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역 코로나19 사망자는 3명 늘었다. 모두 80대 여성으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 최근 대구지역에선 매일 2~4명 수준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39명이 확진됐다. 지역별로 칠곡 10명, 구미 7명, 영천·경산 6명, 영주 5명, 김천 3명, 경주·안동 1명이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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