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벼라 두산” …오늘 라팍 첫 가을야구 열린다
“덤벼라 두산” …오늘 라팍 첫 가을야구 열린다
  • 석지윤
  • 승인 2021.11.0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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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0번째 가을무대 맞대결
1차전 승리 팀이 KS 갈 확률 81%
뷰캐넌vs 최원준 선발 대결 눈길
라이온즈파크
삼성 라이온즈가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을 내세워 2015시즌 이후 6년만이자 라이온즈파크 개장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6년만에 복귀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에서 마지막 가을 야구 상대였던 두산 베어스와 다시 격돌한다.

삼성은 9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지난 2016년 개장한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첫 가을 야구다. 2011시즌부터 2015시즌까지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던 삼성은 2010시즌 이후 11년만에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그 해 삼성의 PO 상대도 두산이었다. 당시 삼성은 두산과 매 경기 1점차 혈전을 벌인 끝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삼성의 마지막 가을 야구인 2015시즌 한국시리즈 상대 역시 두산이었다. 원정 도박 파문으로 주요 전력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던 삼성은 무기력하게 패하며 5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한국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부터 리그에 참여한 삼성과 두산은 이번이 통산 10번째 가을 무대 맞대결이다. 지금까지는 삼성이 5승 4패로 앞선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삼성은 포스트시즌 5경기(와일드 카드 2경기, 준플레이오프 3경기)를 치른 두산을 상대한다. 올해 PO는 기존 5전 3승제에서 3전 2승제로 축소됐다. 시리즈가 짧아진 만큼 체력 안배를 신경 쓸 필요 없이 일찌감치 한국시리즈행을 확정하기 위해 1차전부터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

1차전 승리 팀이 시리즈를 가져갈 확률이 높다. 역대 PO에서 1차전을 잡은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우는 총 33번(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 중 27차례로 81.8%에 달한다.

상황은 삼성에 유리하다. 이미 5경기나 소화한 두산의 체력적 부담이 상당하기 때문. 또한 두산의 두 외국인 투수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됐다. 믿을만한 선발투수가 최원준 정도인 두산에 비해 10승 투수 3명(데이비드 뷰캐넌, 백정현, 원태인)을 보유한 삼성이 유리한 고지에 있다.

삼성은 1차전 선발로 다승 부문 공동 1위인 에이스 뷰캐넌을 예고했다. 뷰캐넌은 올시즌 16승 5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한 삼성의 에이스다. 두산을 상대로는 2경기에서 9이닝을 소화하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8.00으로 약했다. 지난달 30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10일 만의 등판.

두산은 1차전 선발로 최원준을 내세운다. 최원준은 지난달 26일 키움 히어로즈전, 나흘 뒤 30일 한화 이글스전, 또 4일 뒤 4일 LG와 준PO 1차전에 등판하는 등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체력의 한계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은 셈. 하지만 그는 올해 4차례 삼성전 선발 등판에서 25이닝 동안 단 1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0.36을 기록했다.

삼성의 승부수는 롱릴리프 최채흥의 투입 타이밍이다. 리드 상황에서 최채흥이 버텨주면 ‘구원왕’ 오승환이 기다리고 있다. 타선에선 구자욱, 호세 피렐라, 오재일, 강민호를 중심으로 두산 마운드를 공략해내야 승산이 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6년간 기다려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선수단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후회 없이 팬들에게 좋은 야구를 선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이 6년만의 잔치이자 라이온즈파크 개장 첫 가을 야구에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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