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약한 레퍼토리 극복한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빈약한 레퍼토리 극복한 대구국제오페라축제
  • 황인옥
  • 승인 2021.11.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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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여 대장정 완주…성과는
코로나 전보다 입장권 판매액↑
관객 2만8천명·객석점유율 90%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총 관객수 2만 8천여명, 객석점유율 90%를 기록하며 폐막했다. (재)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난 7일 마지막 오페라 ‘청교도’로 2개월여에 걸친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대장정을 완주했다.

지난 9월 10일 오페라 ‘토스카’로 출발한 축제는 메인오페라 6편을 무대에 올렸으며, 오페라 콘체르탄테 2회를 포함한 콘서트 4회, 그밖에 다양한 부대행사와 특별행사를 선보였다. ‘대구-유네스코 음악제’까지 포함, 다양한 성격과 규모의 프로그램들이 축제를 풍성하게 구성했다.

올해 축제는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축제와 비교하면 ‘동반자 외 한 좌석 띄우기’ 와 야외행사 축소 등으로 전체 관객 수는 감소했지만 메인오페라 작품 수 및 공연 횟수가 증가하여 입장권 판매액은 오히려 늘었다. 국내외적으로 공연예술 전반이 침체됐던 상황 대비 성공적인 공연예술축제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올해 축제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이었다. 푸치니의 ‘토스카’, 베르디의 ‘아이다’ 등의 ‘인기작’뿐만 아니라 생상스의 ‘삼손과 데릴라’, 벨리니의 ‘청교도’ 등의 ‘희귀작’과 ‘춘향전’과 영남오페라단의 ‘윤심덕과 사의찬미’ 등의 ‘창작’ 오페라까지 다양하게 무대에 올랐다. 이는 국내 오페라 70년 역사에서 취약점으로 드러난 빈약한 레퍼토리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우수한 제작 역량 또한 평가할 대목이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은 이번 축제에서 ‘화합과 시너지’를 강조했다. 개막작 ‘토스카’를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대구시립합창단 합작으로 제작한 것은 화합과 시너지의 대표적인 실천이었다. 이들의 토스카는 과거의 어떤 ‘토스카’보다 오래 기억에 남을 최고의 프로덕션으로 평가받았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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