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의 가을잔치, 뷰캐넌 호투했지만…
6년 만의 가을잔치, 뷰캐넌 호투했지만…
  • 석지윤
  • 승인 2021.11.09 22: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이닝 5피안타 3실점 1사사구
타선 부진에 승리투수 달성 실패
삼성, PO 1차전 두산에 4-6 패
뷰캐넌1
9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 뷰캐넌이 역투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삼성이 라이온즈파크 개장 첫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렀다.

삼성은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6으로 패했다.

대구에서 포스트시즌 경기가 열린 것은 시민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던 지난 2015년 10월 27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 이후 2천205일 만이다. 또한 라이온즈파크에서의 가을 야구는 2016년 3월 개장 이래 처음이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가을 야구인 만큼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200여명의 관중들은 이번 경기는 주중에 열린데다 갑작스런 한파와 빗줄기로 관람에 어려움이 따랐음에도 불구하고 입장 가능 시간 30분 전인 오후 4시께부터 구장 주변에 운집하며 포스트시즌에 대한 갈증을 짐작할 수 있었다. KBO에 따르면 이날 라이온즈파크 좌석 2만3천석 중 2만2천079석이 판매됐다.

삼성 선수들은 라이온즈파크에서의 첫 포스트시즌 기록 대부분에 이름을 올렸다.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지찬이 1회말 볼넷으로 첫 출루를, 뒤이어 구자욱이 우중간 2루타로 첫 안타와 2루타, 타점을 동시에 신고했다. 첫 득점은 김지찬의 차지. 첫 3루타는 2회말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주장 박해민으로부터 나왔다.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첫 경기 선발 마운드에는 삼성의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올랐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뷰캐넌은 팀의 에이스다. 상대 방어율(두산 상대 평균자책점 8.00)이 수치상 좋지 않지만 정규 시즌 기록에 불과하다. 단기전은 팀의 에이스가 나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뷰캐넌의 등판 배경을 밝혔다.

뷰캐넌은 허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7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 1사사구 3탈삼진 호투로 제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타선이 부진하며 득점을 지원하지 못한 탓에 한 점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투수 요건을 달성하지 못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몽고메리가 1실점, 9회 등판한 오승환이 4피안타(1피홈런) 2실점했다. 구자욱이 9회말 추격의 1점 홈런을 때려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부족했다.

삼성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으로 무대를 옮겨 두산과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삼성이 2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12일 라이온즈파크에서 3차전을 치르게 되지만, 패할 경우 삼성의 6년만의 가을 야구는 막을 내린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