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70명 발생했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0명,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7천732명이다. 대구에서는 지난달 30일(90명) 이후 13일 만에 하루 70명 이상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12명은 새로 확인된 3개 집단 감염과 연관 있다.
먼저 북구 가족 여행 관련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11일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사례 누적 확진자 8명 가운데 6명은 가족 여행 관련, 2명은 이들의 접촉자다.
달서구 지인 모임에서도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 지난 10일 모임 참석자 1명이 확진된 이후 11일 또 다른 참석자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1명은 타 지역에서 확진된 이후 대구시로 이관됐다.
동구 소재 건설 현장(2)에서는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사례 누적 확진자 6명 가운데 5명은 건설 현장 관련, 1명은 n차 감염자다.
앞서 확인된 6개 집단 감염을 고리로 추가 확진된 환자는 17명이다. 사례별 신규 확진자 수는 북구 소재 종교시설 및 요양기관(1·3) 9명, 서구 소재 의료기관(2) 4명, 중구 소재 시장 1명, 서구 소재 의료기관 1명, 북구 소재 요양기관(2) 1명, 수성구 소재 요양기관 1명이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 23명은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들 중 6명은 각각 경북 고령·칠곡 등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력이 확인됐다.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신규 확진자는 18명으로, 현재 방역 당국이 이들의 감염 경로 및 접촉자 파악 등을 위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재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