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73명 발생했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3명,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7천805명이다. 대구에서는 전날(70명)에 이어 이틀 연속 하루 70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등 감염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6명은 새로 확인된 2개 집단 감염과 연관 있다.
먼저 달성군 일가족 관련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11일 3명, 12일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달서구 소재 목욕시설에서는 지난 10일 지표 환자가 나온 것을 시작으로 11일 2명, 12일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앞서 확인된 9개 집단 감염을 고리로 추가 확진된 환자는 37명이다. 사례별 신규 확진자 수는 서구 소재 의료기관(2) 13명, 북구 소재 요양기관(3) 10명, 동구 소재 요양복지시설 4명, 동구 소재 종교시설 및 어린이집 2명, 동구 소재 건설 현장(2) 2명, 북구 소재 요양기관(2) 2명, 북구 가족 여행 2명, 중구 소재 시장 1명, 수성구 소재 종교시설 1명이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 15명은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고, 15명은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아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대구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숨졌다. 이들은 모두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받은 검사에서 지난달 말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 왔지만 폐렴 등 증상 악화로 끝내 사망했다.
대구 확진자 중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591명이다. 이들 가운데 296명은 병원에 입원 중이고, 230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있다. 재택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57명, 입원 예정인 환자는 8명이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