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예술의 진수 선보여
구미시와 (사)구미발갱이들소리보존회는 지난 13일 오전 지산동 구미발갱이들소리 전수관 야외공연장에서 경북도 무형문화재 구미발갱이들소리 정기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정기공연은 구미발갱이들소리가 경북도 무형문화재 지정(1999년 4월 15일) 이후 보존회원들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갈고 닦은 기량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구미발갱이들소리는 구미 지산들에서 전해오는 농요로 농사일 과정에 따른 신세타령, 가래질소리, 망깨소리, 모찌기소리, 논매기소리, 타작소리 등 총 10마당의 소리로 구성되어 있다.
농요(들소리)는 생명과도 같은 벼농사의 가을 결실을 얻기 위해힘겨운 들일을 이겨내려 불렀던 선조들의 삶의 애환이 녹아 있는 진솔한 무형문화예술의 진수이다. 발갱이들은 고려 건국과 관련하여 견훤의 아들 신검과 고려 태조왕건이 최후의 결전을 벌였던 곳으로 이 전투에서 유래된 명칭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올해 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인 경남의 고성농요,전북 무형문화재 순창농요 금과들소리, 충남 무형문화재 홍성결성농요,경북 무형문화재 예천공처농요의 보존회원들이 함께 참여해 전국의 농요가 한데 어우러진 화합의 한마당 축제의 장이 됐다.
구미=최규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