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출신 독립운동가 김동환 지사 훈장 추서
김천 출신 독립운동가 김동환 지사 훈장 추서
  • 박용규
  • 승인 2021.11.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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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비밀결사 ‘권대’ 이끌어
독립운동 헌신하다 옥고 치뤄
김동환1
김동환 지사가 1929년 2월 대구에서 권태림, 김용갑 등과 비밀결사 권대를 조직했다고 기술된 문서. 보훈처 제공
경북 김천 출신 독립운동가 고(故) 김동환 지사가 훈장을 받게 됐다.

국가보훈처는 ‘제82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올해 독립유공자로 서훈을 받게 되는 134명을 소개했다. 이번에 포상 받는 유공자는 건국훈장 41명, 건국포장 19명, 대통령표창 74명 등이며, 생존 애국지사는 없다.

고 김동환(1910~미상) 지사는 1930년대 초 대구에서 비밀결사 ‘권대(拳隊)’를 이끌고 독립운동에 헌신하다 옥고를 치른 공로로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김 지사는 지난 1929년 2월 대구공립사범학교 출신 초교 교사들과 함께 권대를 조직해 맨주먹으로 일제에 맞서면서 독립자금을 저축해 왔다. 교사들은 1933년 일제히 사직 후 일제의 친일 지주 양성 정책에 극빈층으로 전락한 한국인에게 독립 의식을 고취해 조직적인 저항을 계획했다. 그러나 계획 실행 전 1930년 3월 일경에 체포돼 김 지사는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김 지사에게 주어진 애족장은 17일 순국선열의 날 중앙기념식장에서 김 지사의 딸 김영숙(79) 씨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김 지사 외에 이번에 포상 받는 주요 인물로는 홍범도 장군의 아들 고 홍용환 지사가 있다. 홍 지사는 대한독립군 제4군 대장, 봉오동전투 참전 등의 활약을 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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