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위중해지는 코로나, 부스터샷 서둘러야
날로 위중해지는 코로나, 부스터샷 서둘러야
  • 승인 2021.11.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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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이후 일상의 모습이 확연하게 달라지고 있다. ‘백신 프리패스’가 적용되는 일부 자영업은 매출이 늘어 코로나 이전의 경기를 회복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각 대학도 앞다투어 축제를 열면서 대학 캠퍼스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고 수도권에는 중환자 병상이 간당간당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마치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는 것 같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지 보름 정도 지나 ‘백신 패스’가 적용되면서 말 그대로 국민의 일상이 단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대중음식점 등에서는 오랜만에 “위하여‘라는 함성이 들린다. 완전히 얼어붙었던 여행업도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등 지역 대학들도 백신 패스를 도입해 각종 축제나 행사를 재개하고 있다. 비록 이들의 규모는 줄었지만 학생들은 묵은 ‘코로나 블루’를 털어내고 있다.

그러나 위드 코로나 이후 코로나19 상황은 더욱 위중해지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연일 2000명 대를 넘기며 기록을 깨트리고 있다. 하루 확진자가 지난해 12월 3차 유행 때보다 2배 정도가 늘어났다. 돌파 감염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의료진이나 중환자 병상 등도 바닥나고 있다. 국민 일부에서는 방역 단계를 다시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그런데도 당국의 코로나 대응은 여전히 미흡하다. 코로나19 중환자가 빠르게 늘어나자 방역 당국 내에서 ‘비상 계획(서킷 브레이커)’ 발동을 놓고도 혼선을 빚고 있다. 개인 간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업소의 운영 시간을 축소하거나 시적 모임을 제한하자는 의견도 있다. 일부 전문가는 ‘위드 코로나’ 이전의 거리 두기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15일부터 적용되고 있는 ‘백신 패스’도 기준이 들쭉날쭉하다.

백신 2차 접종률이 70%를 넘었지만 고령층의 백신 약발이 현격히 떨어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소상공인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등 위드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도 보통 문제가 아니다. 현재로서는 부스터샷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특히 사망률이 높은 노령층, 기저질환자 등은 앞당겨 맞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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