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성주읍 대흥리에 거주하는 이대현 씨가 그동안 모아온 삼국시대 토기를 비롯해 고려시대 청동거울, 조선시대 고문서 및 근현대 회화 등 다양한 장르의 소장유물 17건 70점을 16일 성주군에 기증했다.
성주이씨 성주군화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대현 씨는 청사도서관장을 역임했다.
퇴직 후에는 성주문화원에서 ‘성주누정록’, ‘성인지’, ‘성주마을지’의 집필 및 편찬에 참여하는 등 성주의 문화발전을 위해 이바지 해오고 있다.
이씨는 “그동안 수집한 유물을 군민 모두와 함께 향유하기 위해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2018년 금수면 봉두리 산87번지 2만5천92㎡를 성주군에 무상으로 기부한 것에 이어 소장유물까지 기증하면서 고향 성주를 위해 사재까지도 아낌없이 내어주는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 군수는 “2018년 봉두리 토지 기부에 이어 소장유물까지 성주군에 기증해 주신 높은 뜻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울러 더 많은 지역의 유물이 고분군 전시관에서 안전하게 보전될 수 있도록 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산동 고분군 전시관은 향후 기증유물을 기획특별전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성주=추홍식기자 chhs@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