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인사의 첫 시험대가 될 선대위 구성
윤석열 인사의 첫 시험대가 될 선대위 구성
  • 승인 2021.11.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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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오늘이나 내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구성체계와 인선을 두고 당내의 진통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는 대선을 성공적으로 치러 윤 후보를 차기 대통령에 당선시키는 것이 당면목표이다. 그러나 선대위 구성은 윤석열 후보의 인사 스타일을 처음 국민 앞에 내보이는 것이기도 하다. 윤석열 인사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선대위는 ‘총괄-상임-공동선대위원장’의 3단계 지휘체계로 얼개가 짜여지고 있다 한다. 선대위 구성은 우선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책임지고 선거를 이끌게 될 ‘원톱’ 총괄 선대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내정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 밑에 4~5명의 분야별 본부장을 수평적으로 두기로 하고 현재 인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민 화합 차원에서 선대위를 구성할 것이라 한다.

윤 후보의 선대위는 보수와 중도는 물론이고 지역을 아우르는 폭넓은 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비롯해서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와 호남지역 이용호 무소속 의원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상당수의 호남 인사들이 윤 후보의 선대위에 합류했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선대위 합류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중도층과 호남을 겨냥한 윤 후보의 중도 확장 노력이다.

홍준표 의원이나 유승민 전 의원 등 당내 경선 후보들의 지원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홍 의원은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기로 했다면서 선대위 합류에 선을 그었다. 나아가 홍 의원은 지난 16일 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한민국만 불행해진다”라거나 ‘막장 드라마 대선이 곧 온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자신이 소속된 정당이나 경선 상대였던 윤 후보를 비방하는 것은 홍 의원 자신에게도 득 될 것이 없다.

그렇다 해도 윤 후보는 홍 의원이나 유 전 의원 등에 대한 러브 콜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선대위가 옳은 구실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너무 방만하게, 자기 편 일색으로만 구성된 탓이다. 그것을 타산지석을 삼아 작더라도 효율적인 선대위를 꾸려야 한다. 윤 후보가 국민에게 인사역량을 보여줄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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