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체육시설, 방역패스 형평성 논란 ‘여전’
실내체육시설, 방역패스 형평성 논란 ‘여전’
  • 조재천
  • 승인 2021.11.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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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규제 완화 검토” 언급
업계선 “뒤늦은 대응” 볼멘소리
실내체육시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패스’(백신 패스)가 적용 중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정적 운동이 이뤄지는 시설에 대한 방역 패스 적용 여부를 재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계도 기간을 거쳐 실내체육시설에 방역 패스가 적용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KBS1 ‘국민과의 대화-일상으로’에 출연해 “지금은 전문가 의견에 따라 실내체육시설에 백신 패스를 적용하고 있지만 실내체육시설도 두 종류가 있다”며 “하나는 격렬한 동적 운동을 하는 시설이고, 또 요가라던지 아주 정적인 운동을 하는 시설도 있기 때문에 시설별로 나눠 백신 패스를 적용하는 부분을 전문가위원회가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뒤늦은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 남구 대명동의 한 요가·필라테스 시설 운영자는 “이미 백신 패스가 적용 중이라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분들은 불가피하게 운동을 그만둔 상황이다. 이제는 백신 패스 적용 시설에서 제외되는 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며 “이곳이 마스크를 벗은 채 대화하고 밥을 먹는 식당보다 감염 위험이 더 큰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이처럼 백신 패스 적용 시설을 둘러싼 형평성 논란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실내체육시설에서는 지난 15일부터 코로나19 방역 패스가 적용되고 있다. 현재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지 2주가 지났거나 PCR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 만 18세 이하 연령층만 실내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달 1일부터 2주간 계도 기간까지 거쳤지만 불만의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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