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입 사례 28명
대구 78명, 경북 65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4천116명 발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인 것은 물론 처음으로 하루 4천 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2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천116명, 누적 확진자 수는 42만 5천65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천699명)보다 1천400명 이상 늘어나 이전 최다 기록(18일 3천292명)을 6일 만에 갈아 치웠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서울 1천735명, 경기 1천184명, 충남 291명, 인천 221명, 부산 120명, 경남 87명, 대구 78명, 경북·강원 각 65명, 전남 52명, 대전 51명, 광주 46명, 충북 40명, 전북 34명, 제주 22명, 울산 11명, 세종 7명이다. 해외 입국자 검역 과정에선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된 확진자는 서울 1천730명, 경기 1천176명, 인천 219명 등 수도권에서만 3천125명(76.4%) 나왔다. 충남 291명, 부산 118명, 경남 87명, 대구 78명, 경북 65명, 강원 62명, 전남 52명, 대전 51명, 광주 45명, 충북 40명, 전북 34명, 제주 22명, 울산 11명, 세종 7명 등 비수도권에서는 963명(23.6%) 발생했다.
검역 7명 포함 나머지 신규 확진자 28명은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됐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586명이다. 전날보다 37명 증가한 수치로, 이 또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중환자가 증가하면서 사망자도 연일 속출하고 있다. 전날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35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 수는 3천363명으로 늘었다. 치명률은 0.79%를 기록 중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 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전날 2만 8천236명 늘어나 누적 4천232만 422명으로 집계됐다. 2차 접종까지 받은 사람은 4만 3천631명 증가한 4천63만 1천958명이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