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보호구역은 지난달 25일 ‘2021 영호남문학청년학교 시상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영호남문학청년학교는 미래세대인 문학청년들이 ‘문학’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지역에 대한 이해와 문화교류의 장으로써 지역 화합을 도모하고자 한다. 지난 2019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가 두 번째이다.
대구 시인보호구역에서 열린 2021 영호남문학청년 학교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대응 차원에서 관계자와 수상자 김성태 씨만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 영호남문학청년학교는 영호남ㆍ교류ㆍ청춘ㆍ평화ㆍ인권ㆍ생명ㆍ기후ㆍ환경을 주제로 한 공모전을 통해 30여 명의 영호남 문학청년들의 작품(운문, 산문)을 선정하고 이들의 작품을 묶어 공동도서집으로 펴냈다.
2021 영호남문학청년학교 작품공모전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90일간 진행됐으며, 지난 달 ‘푸른 시간, 푸른 기억’이라는 책으로 세상에 나왔다. 대상자 김성태 씨의 시 ‘아우까’ 외에도 영호남문학청년 30여 명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문학신문 뉴스페이퍼와 함께 몇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번 행사의 총괄을 맡은 정훈교 시인은 “2020년에는 갑작스런 코로나19 상황으로 진행하지 못했는데 다행히 올해는 작지만 시작할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 반면 예산 부족으로 한 명만 선정할 수밖에 없던 점은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 시인은 “최종심에 김성태 씨의 시 ‘아우까’와 현재 <내일은 국민가수>에 출연 중인 이솔로몬 씨의 시 ‘역사에서 시작된 역사’가 올라와, 토론 끝에 ‘아우까’를 대상작으로 선정했다. 모쪼록 청년들이 이같은 기회를 통해 서로의 지역문화를 좀 더 이해하고 미래문학에 대한 고민과 발전을 함께 해줬으면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