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미래 신도시로 변모할 서대구역세권
친환경 미래 신도시로 변모할 서대구역세권
  • 승인 2021.11.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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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개통될 예정인 KTX 서대구역사 주변이 미래지향적 친환경 신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지에 매립된 생활 쓰레기 전량을 모두 단계별로 처리하고 그 자리에 서대구역 광장 3만㎡와 역사 5,073㎡, 인근 복합환승센터 3만㎡ 등 6만9,000㎡를 개발한다는 것이다. 대구수목원처럼 생활 쓰레기 매립장 위에 새로운 파라다이스가 조성될 전망이다. 서대구역세권 개발에 벌써부터 대구시민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대구시는 23일 생활 쓰레기가 집중적으로 매립된 서대구역사 남북측 국공유지를 복합환승센터로 짓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매립된 생활 쓰레기를 모두 처리하고 그 자리에 지하 공간을 개발할 예정이라 한다. 지상에는 환승시설과 관광형 문화 체육시설, 산업단지를 지원할 비즈니스 시설이 들어서고 지하에는 상업시설과 환승주차장 등을 구상 중이라 한다. 계획대로만 개발된다면 동대구역 이상의 역세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대구역세권 개발에서 당면한 일차적인 문제는 광범위하게 매립된 쓰레기 처리이다. 서대구역사 주변에는 1970년대부터 생활 쓰레기가 근 20년 동안 매립됐다. 대구시는 현재까지 역사 부지 아래의 쓰레기 4만톤과 100m 왕복 4차로 규모의 진입도로 부지 밑의 쓰레기 9,000톤을 처리했다. 그러나 아직 확인되지 않은 쓰레기가 얼마나 더 있을지 모른다. 사업이 시행되면 건축사업자가 쓰레기를 처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서대구역세권 개발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민간자본, 국비, 시비 등 14조5천27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서대구역이 완공되면 고속철도를 포함해 대구권 광역철도, 대구산업선, 달빛내륙철도, 통합신공항철도 등의 경유 또는 출발·도착역이 된다. 동대구역 이상이다. 역세권 개발에 따를 생산 유발 효과가 2만1천166억원, 부가가치 7천385억원에 이르고 고용 유발 인원이 1만524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대구역이 완공되면 5개의 철도가 사통팔달로 뚫리게 된다. 대구·경북 지역은 말할 것도 없고 부산, 경남을 포함해 광주, 전남, 전북을 잇는 국토 남부의 철도교통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그뿐만 아니라 쓰레기 매립장 위에 세워진 또 하나의 기적이 될 것이다. 시일이 얼마가 걸리더라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명품 역세권으로 조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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