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심 고취 교육의 場 활용
대구 중구청은 지난 23일 현 삼덕교회 자리에 옛 대구형무소 상징조형물 제막식을 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류규하 구청장을 비롯해 삼덕교회 강영롱 담임목사, ‘(가칭)이육사 역사체험관’ 준비위원장 권영훈 장로 등이 참석했다.
옛 대구형무소는 현재 삼덕교회가 자리하고 있으나 1910년부터 일제강점기 독립투사들이 옥고를 치른 공간이다. 민족시인 이육사를 비롯해 일제 치하에서 민족운동에 참여했던 노동자, 학생 등 5천여 명이 투옥돼 모진 고문과 핍박에 희생된 우리 민족에게는 아픈 역사가 있는 장소이다.
이번 옛 대구형무소 상징조형물은 핍박의 상징인 쇠창살에 갇힌 민족시인 이육사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참혹한 역사가 일어났던 장소에 항일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잊혀가는 선열들의 고결한 희생을 기억하고, 지역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