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세 접종 완료율 10%대…커지는 감염 위험
12~17세 접종 완료율 10%대…커지는 감염 위험
  • 조재천
  • 승인 2021.11.2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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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5%·대구 12% 불과
市, 학교에 적극 안내 당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낮은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22일부터 전면 등교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이보다 앞서 올해 1학기부터 전면 등교를 시작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방역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낮은 백신 접종률로 인해 언제든지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12~17세 소아·청소년 276만 8천836명 중 113만 3천522명(40.9%)이 1차 접종을 받았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42만 6천556명(15.4%)으로 집계됐다. 전국 18세 이상 성인의 백신 1차 접종률은 93.2%, 접종 완료율이 91.0%인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대구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2~17세 연령층 12만 8천531명 가운데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4만 4명(31.1%)이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1만 5천230명으로, 접종 완료율은 11.8%다. 소아·청소년 대상 백신 접종이 성인에 비해 늦게 시작된 영향이 크지만 전반적인 접종 참여률도 낮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10대 연령층에서 언제든지 확진자가 속출할 수 있다. 전날 대구에서는 초등학생들이 주로 다니던 태권도 학원에서 집단 발병이 확인됐다. 지난 22일 학생 1명이 확진된 뒤 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23일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감염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사전 예약을 하지 않은 소아·청소년들은 그동안 잔여 백신만으로 접종받고 있었는데 위탁의료기관마다 일주일에 3번 정도만 접종하고 있어 백신을 맞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전 예약 기회가 추가로 주어진 만큼 접종 참여를 당부드린다. 각 학교에서도 안내해 준다면 접종률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조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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