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기업도 놀라는 기술 계발 속속
포스텍, 기업도 놀라는 기술 계발 속속
  • 이시형
  • 승인 2009.02.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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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와 무관한 분야 연구에 몇 개월간 매달린 끝에 기업조차 놀랄만한 기술획득 전략을 내놓은 학생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초 부터 12월 말 까지 기업이 특허관련 문제를 직접 출제하고 학생이 해답을 제시하는 산·학 연계 개방형 혁신대회인‘2008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에서 포스텍산업경영공학
과 최성철, 강순평, 정수호 학생팀이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의 특허정보 조사 및 미래기술 전략
제시’로 13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영예의 대상인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허청과 한국공학한림원이 대학의 실용적 특허교육을 확대하고 기업의 수요에 부합하는 우수한 지식재산인재와 아이디어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열렸다.

이번 대회는 국내 전국 68개 대학(원)생 2천50개 팀이 참가하고, 삼성전자 등 21개 기업이 상금 2억3천600만원 후원했다.

최성철 씨는 “생소한 연료전지 관련 특허를 연구하다 보니 연료전지에 쓰이는 용어들과 지식들을 이해하는 데 한 달을 매달렸으며, 2천977개의 특허 분류까지 총 5개월을 투자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점을 바탕으로 후속 연구를 진행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최 씨 팀이 가장 주목을 끈 것은 바로 이러한 ‘독특한 분석 방법과 함께 연료전지 특허 획득에 있어서 정량적ㆍ정성적 접근이 아닌 사회적 변화에 따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이 연구를 통해 한국 연료전지 기술은 아직 개발단계에 있으며, 선진국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불화수소계 연구보다는 상대적으로 그 격차가 적은 탄화수소계 연구를 전략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포스텍은 최씨 팀을 포함해 CEO상 1팀, 가작 4팀 등 총 6팀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1천만원의 상금을 받는 최 씨 팀은 상금의 일부를 학과 발전기금으로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기자 l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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