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 사법 리스크·2030 표심 핵심 변수
양강 사법 리스크·2030 표심 핵심 변수
  • 장성환
  • 승인 2021.11.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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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D-100
상대 후보 약점 집요한 공격
누가 더 잘 설득하느냐 중요
청년층 위한 효과적인 대책
중도 외연 확장에 승부 달려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29일 기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관련기사 참고)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대선 출마를 확정지은 가운데 확실하게 치고 나가는 후보는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양강 주자인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최근 급격히 줄어들어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양강 주자의 사법 리스크, 2030 세대의 표심, 중도층 외연 확장, 여야별 진영 단일화 등이 향후 대선판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 결과 추이를 살펴보면 양강 주자인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이제부터 진짜 승부가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 등의 요인으로 ‘정권 교체론’이 우세하긴 하지만 다양한 변수가 남아있다.

첫 번째 변수는 ‘사법 리스크’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현재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이로 인해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상대 후보의 사법적 약점을 집요하게 공격하고 있는 상태다.

민주당은 ‘윤석열 일가 가족 비리 국민검증특위’를 내세워 윤 후보의 고발 사주와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 부인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장모의 편법 증여 의혹 등을 제기하고 있다.

국민의힘도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위’를 통해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조폭 유착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20여 개 의혹을 검증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현재 특검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현실화하더라도 대선 전에 결론은 나오기 힘든 만큼 대선 기간 내내 양당의 공방만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결국 어느 쪽이 국민들을 더 잘 설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030 세대의 표심’이 어느 후보로 향할지도 변수다. 지금은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2030 세대에서 지지율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청년 행보와 정책에 집중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큰 효과는 없는 모습이다. 앞으로 취업난과 젠더 갈등 등 2030 세대의 주요 관심사에 대한 대책을 얼마나 잘 제시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다. 이와 함께 어느 후보가 ‘중도 외연 확장’에 성공하느냐 하는 부분도 승부의 키포인트다.

이 후보와 윤 후보가 현재와 같은 박빙의 지지율 구도를 이어가게 된다면 양당 지지층에서 ‘진영 단일화’에 대한 요구가 게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심 후보와 안 후보가 대선 종반까지 5% 안팎의 지지율을 유지한다면 선거 결과를 바꿀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심 후보와 안 후보의 대선 완주 의지가 강한 데다 최근 두 사람이 ‘제3지대 연대’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진영 단일화’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아울러 이들은 신당 창당에 나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의 연대도 시사해 이러한 ‘제3지대 연대’가 부동층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주목된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28일 “지금은 양강 후보가 불안정성이 있고 지지층 결합도 견고하지 않아 대선 판세가 유동적”이라고 평가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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