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 106명…면역력 약한 어린이·고령층 전파 비상
대구 확진 106명…면역력 약한 어린이·고령층 전파 비상
  • 조혁진
  • 승인 2021.11.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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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 초교 5·동구 유치원 18명
북구 요양병원 11명 늘어 66명
종사자 확진자 대부분 돌파감염
포항 교회 18명…부흥회 원인
문경 병동 15명 등 경북 103명
대구·경북지역에서 200명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터져 나왔다. 대구지역은 유치원·초등학교 등 미접종자와 기본접종 완료 이후 면역효과가 감소한 요양병원 입소자를 중심으로 확산이 이뤄졌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06명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3명 늘었다.

먼저 초등학교와 유치원 관련 집단감염 3건이 확인됐다.

달서구에서는 일가족 감염에서 갈래를 찾은 유치원 집단감염에서 확진자 9명이 보고됐다.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접촉자 검사에서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날 확진자 등 누적확진자는 17명이다.

달서구 초등학교 집단감염에서도 5명이 확진됐다. 이곳에선 학교 관련 확진자 5명과 n차 접촉자 3명 등 총 8명이 감염됐다. 이들 두 감염은 신규 집단감염으로 분류됐다.

앞서 확인된 동구지역 유치원 집단에서는 18명이 대거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날까지 유치원 원생 등 22명과 n차 접촉자 12명이 이번 감염으로 확진됐다.

병원 관련 전파도 이어지고 있다. 북구지역 요양병원에서는 확진자가 11명 늘어 총 66명을 기록했다. 앞서 병원 종사자 3명이 주기적 선제 검사에서 확진된 이후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다. 종사자 확진자 중에선 대부분이 돌파감염 사례로 알려졌다.

현재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은 코로나19 접종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다. 지난 상반기에 기본접종을 마친 요양병원 입소·종사자는 백신 면역효과가 감소하는 시기다. 이처럼 비교적 면역력이 부족한 연령층을 중심으로 감염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 대구시는 추가접종을 진행하는 한편 유증상 시 신속한 검사를 당부했다.

이밖에 동구 사업장에서 5명, 달서구 지인모임에서는 3명이 확진됐다. 북구 병원과 동구 건설현장에서도 확진자 2명이 확인됐다. 집단감염으로 분류되지 않은 확진자는 33명,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는 18명이다.

경북에서는 103명이 확진됐다. 지역별로 포항 20명, 구미 16명, 문경 15명, 영덕 11명, 경산 7명, 성주 6명, 경주·봉화 4명, 김천·안동 3명, 영주·영천·상주·청도·칠곡·예천 2명, 의성·고령 1명이다.

집단감염별로는 포항지역 교회에서 18명이 확진됐다. 해당 교회는 최근 부흥회를 열었다고 알려졌다. 문경지역 진폐병동에서는 15명이 확진됐다. 영덕지역 학원에서는 6명, 성주지역 마을지인모임에서는 4명이 감염됐다. 영주지역 학원과 구미 태국지인 모임에서는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경북지역 사망자는 경주에서 1명이 발생했다.
조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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